샬롬! 믿음의 여정을 함께 걷고 있는 아가페 다운 선생님들, 새롭게 시작된 2011년에도 주님 주시는 축복 많이 누리세요^^ 조금 늦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저는 강지선 간사님 다음으로 다운행정간사로 섬기고 있는 박순이 간사입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2005년 서울여자간호대학을 졸업하고 3년 동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병동에서 근무를 하였고 1년 반 동안 쉼을 가지면서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에게 허락하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묻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8개월 동안 적십자병원내과 외래에서 근무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CCC 본부 학원국에서 협동간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간사를 계속 하게 된다면 아가페를 도우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작년 11월부터( ccc 행정 정식 발령은 12월부터) 아가페 다운간사로써 섬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처음 병원을 그만두던 때, 예수님의 제자다운 모습으로, 나다운 모습으로 잘 살고 있었나를 계계 고민하였던 것 같고, 어느새 그저 상황과 환경에 안주하며 살고 있음을 깨달으며 그것으로부터 멈춤, 또 다른 길의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란 자리가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으로 섬기며 살아갈 수 있는 자리이지만, 그 속에서 내가 나다운 모습으로, 주님의 제자답게 살아낼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 인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멈춤의 시간들을 가지며 나를 돌아 볼수록 내가 주인 삼고 있었던 것들이 무엇인지, 그렇게 수없이 고백하던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의 진정성을 묻게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계속 물으며 나를 돌아볼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더 절실해 짐을 보게 됩니다.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세상의 가치에 맞춰 분주하게 살아가기 보다,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살아가게 인도하심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연약함, 내가 잘하는 것, 나의 모든 것을 누구 보다 더 잘 아시기에, 나에게 맞는 모습으로 나아오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1-2)

이번에 나사렛 금식수련회에 처음 참석하여 말씀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정인수 간사님께서 전해주신 이 말씀이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 힘이 되었습니다. 구원 이후에 주님 다시 올 때까지 믿음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 삶이 넘어졌다 다시 일어남을 반복하지만 인생의 참 소망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꾸준히 믿음의 경주를 해나가는 것이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올 한 해에도 얽매이기 쉬운 것들을 내려놓고, 짐을 가볍게 하며, 이 땅에서 최선으로 믿음의 경주를 해 나가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고 계시는 아가페 다운 선생님들을 보게 됩니다. 비록 각양각색의 모습이지만,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직장과 열방에서 하나님을 더 의지하며 믿음의 증인의 삶을 사시고, 또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며, 곳곳에서 아가페 운동이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