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인가 전달자인가?
성령이 오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다. 실제로 사도행전을 흐르는 제자들의 분명한 정체성(identification)은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본 것을 말하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증인이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행 4:20)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고치고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지도자들 앞에 붙들려와서 대답한 말이다. 과거 이스라엘에서는 분명한 권세가 없이 영적인 일을 하다가는 신성모독과 연관되어 돌에 맞아 죽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들의 대답은 죽음을 무릅쓴 말이다.
증인이라는 말속에는 순교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헬라어의 증인이라는 ‘Martus’는 순교자(Martyr) 라는 말을 파생시킨다. 고대 영어에서martyrian(순교자)의 원뜻은 증인(witness)이었다. 순교자라는 말은 증인에서 나온 말이다.
계시록에는 증인으로서 순교한 사람들에 관한 말씀이 많이 있다.
먼저는 그리스도 자신이 순교하신 충성된 증인이셨다.(계1:5)
또한 버가모 교회를 말씀하실 때 순교한 충성된 증인 안디바의 믿음을 칭찬하셨다.(계2:13)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예수의 증인으로 살다가 순교를 당했음을 보여준다.(계17:6)
내가 보고 아는 것을 말하는 사람 증인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냥 전달자이다. ‘그렇다고 하더래.’ 그 사람은 전달은 할 수 있어도 복음을 전할 때 생기는 어려움을 견딜 수는 없다. 핍박이 나면 도망을 갈 것이다. 순교는 결코 할 수 없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이 왔지만 숨지 않았고 도망가지도 않았다. 오히려 모여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주시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다시 성령이 충만해져서 나가 복음을 힘있게 전하는 모습을 본다.
베드로는 앉은뱅이(행3:6)에게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라고 했다. 베드로에게는 주님의 능력, 권세와 이름이 있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가 본 것, 자기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부인 할 수 없어 순교자가 되었다. 당신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 그리스도를 아는가?
그리스도의 진정한 증인이 되기 위해 증인은 날마다 주님을 목격해야. 일보다 그 일을 위해 부르신 주인을 먼저 뵙는 것이 일을 잘하는 길이다. 사도들은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러 가던 중에 앉은뱅이를 고쳤다. 증인으로 살려면 날마다 주님을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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