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계 복음화 대성회 때 김준곤 목사님께서 단기 선교사로 나갈 사람 일어나라고 했을 때 나는 벌떡 일어났다. 그때 나는 대학 2학년생이었다. 이후 비슷한 콜링 때 한번 더 일어났고 하나님과 약속한 자비량 단기 선교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기에 기도로 준비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최고의 방법으로 선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대학을 졸업 후 결혼을 하고 남편을 따라 2번 해외지사를 나가게 되었다. 첫 번째 선교지는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에선 청년들을 섬길 기회를 주셨는데 청년들에게 내 자녀들 보다 더 사랑과 관심을 갖게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주셨던 특별한 시간들이었다. 한국에 돌아와선 잠시 다운 약국을 하며 봉사할 기회를 주셨는데 사람보다 일을 우선했기에 함께 했던 분들께 많은 시행착오와 상처를 주지 않았었나 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두 번째 선교지는 중국이었다. 중국에서도 많은 기도로 교회를 섬기며 중국과 열방을 축복하려 애썼다.

하나님께선 내가 선교의 마음을 품고 있을 때 모든 환경을 열으셔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한국에 돌아와 사랑의 교회를 다니며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받으면서 일 위주의 신앙이 아닌 주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최우선 순위여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요즘은 기도 시간에 예수님께 사랑의 고백을 하며 진한 사랑을 나눈다. 하나님 앞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 피로가 풀리고 회복되며 평안과 감사가 넘친다. 날아가는 신앙에서 달려가는 신앙 그리고 걸어가는 신앙의 전체 단계에서 늘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인 살 수 없는 체질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시편 131:2-3)

2010년은 저에게 있어서 가정과 직장에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참으로 힘든 한 해 였습니다. 모세와 다윗의 경험이 나와 비슷했을까.... 그가 겪은 고통과 비슷하다면 이것을 언제까지 겪어야 하나.... 힘든 중에 나도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의 신뢰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서 광야에 혼자 있는 것 같아 무서웠고 환경과 상황에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면서 일 년 정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위해 기도와 말씀 중에 어머니 품에 안기 아기처럼 저를 포근히 앉아 주셨고 하나님을 힘겹게 잡고 위태로웠던 저에게 귀한 안식의 쉼을 허락하시면서 평안과 함께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은 무엇이며 나를 통해 어떻게 영광받기 원하시는지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 와중에 캄보디아 선교에 대해 듣고 동참하게 되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간호파트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직장생활 가운데 휴가를 내어 가면서 여러모로 준비가 부족했지만 이번에는 팀원들과 함께 금식기도하며 캄보디아 찬양을 연습하면서 그곳에서 만나게 될 분들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앞으로 나에게 어떠한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게 하시는지를 기대하고 바라면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6일간의 짧은 시간에 그분은 신실하게 바라는 것들을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불교 국가에 공식적으로 기도하고 전도할 수 있는 라이프 유치원부터 대학 교육까지 할 수 있는 미션스쿨을 지으심을 보게 하셨고 안수하시며 현지인 목사님들을 세워 한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그분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듣게 하셨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자신의 삶은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었음을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간증하던 환자분을 만나는 경험은 나와 내 나라를 사랑 하신 것처럼 동일하게 캄보디아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입학 할 때는 예수님에 대해 전혀 모르던 학생들이 졸업 할 때는 주님을 영접하고 단기사역에 기쁨으로 동참하여 함께 찬양하며 섬기면서 주님 안에서 누리는 복을 경험케 하신 것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한 자녀를 한국의 수술대 위해서 잃고 애통해하던 가정에 포기했던 새 생명을 허락하시고 빈혈약을 타러 오는 그 어머니가 주님의 그 은혜를 느끼게 되리라는 마음도 갖게 하였습니다.

주님이 채워주신 저의 바람... 그 바람이 기도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헤브론 병원을 통해 복음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분들이 현실은 가난으로 고달프고 괴롭지만 주님의 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함이 있음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 힘들게 교육을 받지만 주님 가운에 희망을 품길 바라고 육체의 고통으로 힘들지만 주님의 치유하심을 믿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이번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주님께서 나를 지명하여 품에 안으시고 한없는 사랑을 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더욱더 감사가 되었고 아직 주님의 말씀을 보지도 그 분의 사랑을 느끼지도 못하고 축복을 경험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빨리 가서 전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한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주님의 사랑을 더욱더 원하게 하셔서 감사 합니다. 엄마 품 같은 포근한 주님 품에서 고요하고 평안함 중에 아버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지혜와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이 나에게 보여주신 것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앞으로 주님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저와 함께 기쁘게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