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
아직도 눈물이 그러나 소망도 함께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예레미야애가 3:19-26)
예루살렘의 멸망과 백성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예레미야 선지자가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으로 구원의 소망이 있음을 깨달았던 구절이, 최근에 저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특별히 선지자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무궁하심이 매일 아침마다 새롭다는 고백이, 며칠 전, 머물고 있는 동료간사 집을
나오면서 밝은 아침햇살을 바라볼 때, 가슴깊이 새겨지며, 나도 모르게 찬양이 터졌습니다. 밤새도록 많은 기억과 생각들이
떠올라, 그리움과 낙심으로 새우고 아침을 맞이하면, 아이들을 깨우는 것부터 시작하여, 이런 저런 생각으로 하루를 지냅니다.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서 찬양이 울려나오지 못할 때가 많고, 평안은 있지만 기쁨이 넘치지 않으며, 기도는 하지만 성령의
교감이 적고,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지만 아직 감사치 못하는 것들이 마음을 사로잡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아침이 정말 새롭고 아름다우며, 구원의 소망과 삶의 활력이 되는 것을 경험하며, 찬양이 저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은혜가 저에게 흐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적응과 도전 그리고 넘치는 은혜
3월 7일 싱가폴로 돌아와, 동료 간사님 댁에 오늘까지 머물고, 내일(3월 31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돌아올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집 얻기를 기도 했는데, 늦어지면서 조급한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이것도 주님의 인도하심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료 간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런 두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저희들에게 싱가폴 생활에
재적응하는 시간을 충분하게 허락하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구한 집은, 같은 교회 중국어 예배에 참석하는 싱가폴 친구가 헌신적으로 알아봐 주어 시세보다 저렴하게 얻을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상당액의 부동산 소개비도 받지 않고, 오히려 필요한 것을 구해주려고 애쓰고 있어 큰 감사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작년 11월 말에 싱가폴을 떠나면서, 가지고 있는 것들을 대부분 나눠 주었는데, 같은 교회 영어예배에
참석하는 싱가폴인 친구가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구입할 수 있도록 헌금 해 주어, 새것으로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넉넉하게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이들도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인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 중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려했던 것 보다 아이들이 견고하게 서 있는 것이, 저에게는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막내인 현서는 아내가 주님품으로 떠나기전에 원했던대로, 싱가폴에서 같이 사역하시는 동료간사님 가정으로 입양
되었습니다. 현서를 너무도 사랑해주는 좋은 간사님가정이고,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어서, 저희에게는 큰 감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무런 조건없이, 헌신적으로 현서를 돌봐준 싱가폴한인교회 강석주.김지혜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와 사랑의 사람
지난 3월 17일(토요일)에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함께 사역하는 동료간사님들과 교회 식구들이 준비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에 기쁨이는 엄마를 추억하며, 학교에서 돌아와 늘 그 날에 있었던 일과 고민을 나누면, 엄마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지혜롭게 조언해 준 것을 나누었고, 영광이는 엄마가 기도하는 분이었다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시험 보는 날에, 두 손을 잡고 기도해 주면, 편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체험했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일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저와 아이들 그리고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기도와
사랑의 사람이라는 것을 새겨놓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매일 성령의 능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삶을 살자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사역으로
몇 달 동안 접어두었던 사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동료들이 대신 감당해 주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제가
맡은 사역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믿음과 지혜로 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4월 초에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BD(Big Dream)팀 SPP(전략계획과정) 마무리를 돕기 위해 4일간 출장을 갑니다. 저에게는 이번 출장이 큰 도전이 됩니다. 심리적으로 아직 완전히 안정 되지 않은 상황이고, 아이들끼리 생활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잘 지낼 수 있다면서, 다녀오라고 합니다.
중국 출장 후,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Internet Ministry Conference에도 참석하게 됩니다. 대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사역에 있어, Internet이 중요한 도구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국제 팀들이 모여
회의를 하게 되는데, 절대적인 필요가 있어, 참석하게 됩니다. 이 또한 부담스러운 출장이지만, 저와 아이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레미야 선지가가 하나님이 행하실 것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한 것처럼, 새롭게 이끄실 주님을 잠잠히 바라보며, 주어진
삶과 사역에 충성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사랑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감사드립니다. 더욱 승리의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새로운 집 주소는,
Block 476 Ang Mo Kio Avenue 10 #08-808, Singapore 560476
전화번호는 6552-6424입니다.
늘 주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싱가폴에서
이명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