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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소식....

김명애 2008-02-07 (목) 08:33 18년전 5321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1월 17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북측 개성병원에 잘 다녀왔습니다.

여리고성을 정탐하는 마음으로 다녀오리라 감동을 주신데로 정탐 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의료인이라는 신분만 있으면 북측에 다녀오는 것이 너무나 쉽다는 것입니다.

저 곳을 어찌가서 그 땅을 밟고 기도할꼬~~그저 막연하기만 했었는데 미리가서 겸손함으로 섬겨주신 수많은 손길 덕분에 북측에 가는 것이 너무나 수월한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2차 방문 때 겪었던 일들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그 날은 1차 때 봤던 간호동무들이 한명도 없었습니다.이유인즉슨 간호동무 한명이 아픈 관계로 나머지 한명도 출근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북측에서는 철저한 감시체계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항상 2인 이상이 함께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야 서로 감시를 하고 한다고 하네요..덕분에 아주 편하게 북측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크게 세 팀으로 나누어졌는데요. 한팀은 우리 아가페팀(^^) 경쾌수 선생님과 저 또 한팀은 경희대 치과 교수님 두분 그리고 작년부터 꾸준히 정기적으로 북측을 방문하신다는 성형외과 선생님이었습니다.아가페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봉사활동을 위해 북측에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가장 정기적으로 진료활동을 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아무리 열심히 진료를해봤자 아무 소용이없으며 북측사람들을 진료해줘야하는데 공짜로 남측사람들만 치료해주고 가니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큰 기대를 갖지 말고 북측에 들어가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저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 땅을 밟고 기도하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둔다는 점에서 일반 봉사활동과 가장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북측사람 몇명을 진료하고 왔는지 북측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는 저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저는 그 땅을 밟고 기도하며 그 곳에서 제가 가진 달란트를 어떤 모습으로든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것은 여러분도 마찬가지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개성병원에서 상주하며 진료를 하시는 병원장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K대를 나오신 산부인과 여의사 한분은 북측에 진료를 왔다가 다시는 안오겠다고 화를 내며 가버렸다고 합니다.화를 낸 이유는 자신에게 진료 받으려고 온 환자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가 남측에서 젤 잘 나가는의사인데 내가 왔는데도 이렇게 진료받으러 오는 사람이 없다니 기분나쁘다며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했답니다.믿기 어렵지만 실화라고 하시네요~~~ 이러한 상황들을 보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북측으로 갈 수 있는기회를 만들어주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그 땅을 밟고 기도하는 것이 첫번째 목적이기에~~

2차방문 때는 경쾌수선생님께서 내시경 장비를 북측으로 가져가 진료실 한 곳을 정해 셋팅을 하고 왔습니다. 기기가 들어가자 북측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더군요..내시경 기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북측 병원장과 북측내과의사와의 미팅도 하였습니다. 그 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들어갈 소과기내과 의사와 간호사를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선교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부끄럽습니다. 그저 한두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 중 하루를(정확히 말하면 몇 시간이죠.오전 10시부터 5시)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그 땅을 밟고 기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거창하게 헌신이라는 말도 필요 없구요. 그저 의료진이기에 작은 일에 충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배우고 느끼고 돌아오는 것이 많습니다.

우리가 북측에 이렇게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몇 년 전부터 고생하시고 수고하신 현지 의료진들의 겸손한 모습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 겸손은 반드시 배우려고 합니다.

북측에 다녀온 뒤 서간다운모임에서 나눔의 시간을 가졌고 함께 기도하면서 다음 주에는 정인혜 순장님과 이종선 순장님께서 방북교육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근무하고있는 산부인과의 여자원장님과 간호사 한분도 교육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저희 병원 신우회 임원분들^^) 제가 모두를 대신해서 개성관리공단에 방북교육을 신청해드렸는데 주민번호만 있으면 방북교육 신청은 너무나 간편하고 쉽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2시 부터 5시 까지 미아에 있는 통일교육원에서 교육이 있구요.일주일전에만 신청하면 됩니다. 한번 교육을 받으면 4년간은 자유롭게 북측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교육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주민번호만 알려주세요..바로 신청해드리겠습니다.개별신청도 가능...

이번 방문 때 참 많은 일이있었네요..북측고위관계자 두 명이 진료를 받고 갔구요.그 들과 자연스레 이야기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경하는 길에 봉사활동으로 오신 교수님 중 한 분이 디카로 북측 군인차량을 찍어서 발각되는 바람에 30분가량 잠시 억류되기도 했습니다. 그 분은 호기심으로 찍으신것이지만 상당한 벌금을 물게 되셨고 의사면서 교수라면 더 질서를잘지켜야 되는것 아니냐는 북측 군인들의 날카로운 핀잔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북측에 들어가는 것은 호기심도 봉사도 아닙니다. 높고 높은 북한이란 여리고성을 돌며 기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곳에 왜 가려고 하는지 아실 겁니다.

가능하면 많은 아가페인들이 그 땅을 밟고 기도를 심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와르르 무너진 여리고성을 목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땅이 무너지고 새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샬롬~~~

북한선교와 방북진료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김명애 011-9882-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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