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버마에 기쁨이 되어 주세요 경쾌수(CCC 아가페 의료선교부 선교이사)<?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인구 4700만명 남한의 7.5배 면적, 1962년에 시작된 군정미얀마는 1990년 아웅산 수지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였으나 여전히 군의 지배하에 있다. 작년 10월에 민주화 운동이 있었는데 승려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3000명이 죽었다고 한다. 구덩이를 파고 사람들을 몰아넣고 기름을 붇고 불을 질러 죽였다고 한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미얀마에 재앙이 올 것이 예견되었고 올해 5월 3일 사이클론이 이라와디 삼각주를 강타했다. 사망자 는 무려 4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엄청난 국가 재앙을 당하고도 5월 10일 장기집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압도적인 찬성으로 새 헌법이 통과 되었다고 미얀마 군정은 공표하였다. 미얀마 군부는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극심한 고통 중에 있는 주민들의 구호를 외면하고 서양인과 기자들 심지어 의료인들까지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 구호품은 받지만 구호인력은 받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피해가 많은 지역은 군인들이 지키면서 외부인들을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아가페 긴급의료팀이 3차례에 걸쳐서 구성되었다. 1차와 2차는 의료인으로 비자를 신청을 했으나 미얀마 대사관에서 거절하였다. 3차팀은 비의료인으로 관광비자로 신청을 하였는데 출발하기 3일전에 가까스로 발급이 되었다. 긴급기도부탁을 하고 응급으로 약품을 준비하고 현지와 연락을 하면서 사역을 준비하였다. 긴장된 마음으로 미얀마 공항에 도착하여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약품과 기구가 무사히 통과되었다. 밤 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도착하여 피곤하였지만 워낙 긴박한 상황이라 약품을 챙겨서 택시를 타고 피해지역에 근접한 달라지역으로 향했다. 3곳의 검문소를 지났지만 비포장길을 택시로 1시간 반을 지나서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다. 우리가 진료하게 된 클리닉 옆에 있는 대나무로 지은 교회는 형체도 없이 다 날아가 벼렸다고 한다. 4시간에 걸쳐서 약 100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었다. 돌아올 때는 택시가 그곳까지 들어오지 않아서 씨클로(자전거)를 타고 배를 타고 택시를 타고 센터로 돌아왔다. 이동하는 동안 외국인의 표시를 내지 않아야 했기에 현지 옷을 입고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시 받았다. 저녁에 후발대 의료진이 도착하였다. 양곤 공항에서 짐을 찾았을 때 가방 하나가 부서져 있었고 내용물의 일부가 없어졌다고 한다. 미얀마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했다. 전체 팀이 모여서 식사 후에 첫 전체 모임을 가지며 사역과 간증을 나누었다. 팀원 한사람 한사람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임을 확인하며 감사했다.
6월 7일 아침에 군당국에 진료허가를 받아야 해서 오전 중에는 센터에 머물러 있었다. 팀원들과 깊이 있는 삶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북한 의료 사역을 20년간 하셨다는 미국에 거주하시는 장로님의 간증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북한성도들의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핍박과 그 가운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세례받는 영상을 보면서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동참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진료허가를 받게 되어 점심식사를 일찍 하고 진료지로 이동하였다. 약 120명의 환자를 돌보며 그들을 축복하였다. 1주일 전에 못에 찔려서 심한 염증으로 피부가 녹아서 근육까지 보이는 청년이 있어 선교사님을 통해 큰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와 피부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진료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2년전에 중풍을 맞아서 누워계시는 70세 할아버지를 우리 팀 차량으로 업고 나왔다. 우리는 그 집에 들어가서 환자를 진찰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기적적인 치유의 역사를 간구했다.
6월 8일 마지막 날 아침에 현지 신학생들과 같이 예배를 드리며 우리 팀에게 축하하는 꽃다발을 만들어 주었다. 우리팀도 ‘너는 시냇가에’ 찬양을 미얀마어 와 한국어로 부르며 예배참석자들을 축복하였다. 신학교학생은 120명이 있고 6년간 공부를 하는데 성경을 40번 읽고 말씀을 1200구절을 암송해야 한다고 한다. 인 선교사님이 18년간 사역을 하시면서 교회를 90개를 세우고 고아원 4곳, 병원 2곳을 운영하신다고 한다. 군정으로 피폐해진 영혼들에게 생명과 소망을 전하는 사역을 힘있게 펼쳐나가고 계심을 보게 되었다. 이번 사이클론 피해로 미국 7개 교회에서 10만불을 지원 받아 쌀과 기름을 사서 피해지역에 전달하는 구호사역을 현지 사역자 50명과 신학생들과 함께 활발하게 전개하고 계셨다.
예배후에 진료지로 이동하였다. 그 마을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고 군인들이 상주하는 곳이였다. 우리팀이 도착하여 교회에 짐을 풀었다. 아이들과 함께 사람들이 300-400명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군당국의 허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했다. 우리팀의 명단과 거주지 방문목적 직업을 적어갔다. 위에 보고하여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진료와 구제를 할 수 있도록 군인들을 설득을 했다. 그러나 1시간 정도 지나면서 위에서 허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진료를 할 수 없다는 최종 결정이 나왔다. 주민들은 항의하면서 하나 둘씩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도 불쌍한 주민들을 보면서 눈물을 감추며 그 마을을 떠나야 했다. 같이 따라오는 아이들과 주민들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하여 축복을 전하며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했다. 삐아트 킨 까운지 비바지(God bless you).
미얀마를 향해 주신 약속을 말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내가 이성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강과 성실함에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렘33:6)
슬픈 미얀마를 품고 약속을 말씀에 의지하여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임하길 기도하심으로 기
쁨이 되어 주십시요.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