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들이 무척 부럽습니다 > 아가페 나눔터2020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가페 나눔터 > 소식과 나눔 > 아가페 나눔터

나는 그들이 무척 부럽습니다

서용배 2008-12-29 (월) 10:31 17년전 4613  


한 달반 전에 77세의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으시고 지금은 준중환자실에 누워계십니다 눈은 뜨시지만 알아보시는 것 같지는 않고 말은 물론 표정도 움직임도 없습니다

어머니를 보면서 말이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 욕심을 내면 걷지는 못해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거리에 지팡이를 의지하여 걷는 꼬부랑 할머니가 부럽습니다 비록 온전치는 못해도 기우뚱 기우뚱 흔들거리며 혼자 걷는 뇌졸중 환자도 부럽습니다

사실 우리 주변엔 생각 밖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시각장애를 비롯하여 듣기 말하기 걷기 등등

그들의 소원을 들어보면 "내가 온전히 걸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텐데 내가 볼 수만 있다면 말할 수만 있다면 듣기만 한다면 주님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텐데"라고 말합니다

우리교회 담임목사님이 지금 53세인데 작년 10월에 폐암4기 판정을 받고 지금은 뇌까지 전이된 상태입니다 물론 이 전에도 열심히 살았지만 지금은 더욱 더 열심히 마지막 남은 삶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그에게 사오년 만이라도 생명이 건강하게 연장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1981년경 30대 초반의 김준곤 목사님 둘째따님이 두 아이들을 세상에 남겨 놓고 위암으로 죽어가면서 절규하던 말들이 생각납니다

“하나님 만일 저를 다시 한 번 살려주신다면 나의 삶이 어떠할 것인가를 아버지께서 잘 아실텐데 그러나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또 수 많은 장애인을 생각하며 임종을 앞둔 암환자를 생각하며 나 자신을 비교해 봅니다 나는 말도 할 줄 알고 볼 수도 있고 들어줄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고 모든 것을 가졌는데 그리고 그리스도만이 살길이라고 잘 알고 믿고 있으면서 왜 나는 복음도 전하지 않고 사랑도 하지 않으며 순모임-양육도 하지 않는가? 왜 게으르만 피우고 나태한 것인가?

사랑은 하기까지 사랑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복음은 듣기까지 복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복음이드시 예수님의 탄생이 믿지않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되도록 노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이 닫히기전에 기회가 사라지기전에 우리가 아직 건강할 때에 우리가 아직 말을 할 줄 알고 걸을 수 있을 때에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에4:14)

오늘 너무도 즐겁고 기쁜 날에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천년 전 예수님의 탄생으로 우리의 삶이 죽음에서 영생으로 역전 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이 억눌리고 답답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같은 환경과 처지에 있더라도 오늘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축하하는 이 좋은 날에 모든 것이 풀리고 좋은 방향으로 역전되는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축복합니다

2008년 아가페의료봉사단 성탄축하예배 인사말중에서



배상필 2008-12-30 (화) 09:08 17년전
  선생님,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빕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1가길 2-8 한국대학생선교회 C동 아가페의료봉사단 [03020]
전화 : 02-397-6325-6    팩스 : 02-394-0346
Copyright © CCC Agap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