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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인 진료소 이야기 ~

배상필 2011-10-13 (목) 12:06 14년전 4120  




아가페에서 서울역 노숙인 진료를 시작한 지
이제 두 달이 되어가네요.

저도 두 번 정도 진료에 참여했는데
사기를 당하신 분들, 장애나 질병이 있으신 분들,
가족에게 버림을 받으신 분들, 다양한 사연으로
이곳 서울역에 오신 분들이 진료를 받으러 오십니다.

추운 바닥에서 주무시기 때문에
감기도 많고, 근골격계의 문제가 많습니다.
요통, 어깨 결림, 경부 통증 등 통증 호소를 많이 하십니다.

넘어지고 다친데다가 위생 상태가 않좋기 때문에
상처가 덧나고 염증이 생긴 분들이 많습니다.
지지난 주에 제가 갔을 때 눈두덩이 부위에 열상이 있는데
방치해서 염증이 생긴 분이 있으셨고,
등에 종기가 곪아서 많이 부어 있는 분이 있어서 드레싱도 해드리고,
I & D도 하고 했습니다.(사진)

등에 있는 종기를 칼로 째고 짜드렸더니
무척 시원하다고 하시더군요.

또 여기 오시는 분들이 술을 많이 드시는데
한 환자분이 앉으셨는데 술 냄새가 확 풍기길래
제가 손을 잡고 '아버님, 일잔하셨네요?'라고 웃으면서 여쭤봤더니
부끄러운 웃음을 지으시며 한잔 했다고 하시더군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나이에 비해서 연세가 많이 들어보입니다.
할아버지뻘 되시는 것 같은데 차트를 보면 50대 중반입니다.

잘 씻지도 못하시고, 옷도 그렇고,
머리나 수염도 잘 깍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더 필요한 분들입니다.

서울역 진료소의 특징은 외부에서도 소식을 듣고
의료진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9월 중순에는 전라도 광주에 거주하시는 진단검사의학과 선생님이
중 3 아들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료 봉사를 경험시켜보겠다고
광주에서 온 가족 5명이 3주 동안 주말마다 올라오셨습니다.

또 한 가정의학과 여 선생님은 인터넷에서 보고
봉사해보고 싶다고 그냥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지지난 주 갔을 때는 다운 지체들끼리 연락해서
같이 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재능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사용하는 한 가지 길
서울역 진료소를 추천합니다 !

진료소 사역에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가페 뉴스(추후 배너 만들 예정)에 미리 신청을 해주시면
담당자가 운영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1가길 2-8 한국대학생선교회 C동 아가페의료봉사단 [03020]
전화 : 02-397-6325-6    팩스 : 02-394-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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