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게시판에 글쓰는건 처음인듯...흠흠...
내일 백내장 수술을 8개나 준비하느라 매우 바쁜 저녁이지만..
지쳐있는 나를 up! 시켜주는 일들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지지난주에 한쪽 눈 수술하고 내일 반대눈 다시 수술하시는 할머니가 한분 계신데...
등은 살짝 굽고...경상도 사투리에..머리는 하얀...파파할머니...게다가 그 긴 흰머리를 틀어서 비녀를 찌르고 다니시는 분인데...
힘든 검사도 잘 참고 말도 이쁘게 하셔서 내가 좋아했던 할머니시다...
오늘도 외래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끝마치고 병실로 올라가셨는데...
쫌 있다가 할머니 보호자분이 꺼먼 봉다리를 하나 들이미신다...
호호...따끈한 찰옥수수였다...^^*
물론 촌지같은 거 받아본적도 없고 아직은 그런거 받을만한 짬밥도 안되지만서도...그런것들 보다 노오란 찰옥수수가 얼마나 정겹고 고맙던지...^^
결국 또 먹는 거에 맘을 훌러덩 뺏겨서 기분좋아진 셈이지만...
히히....외로워도 슬퍼도....나는 이런거 때매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