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2개월남짓 지났네요.
하지만 이제 제법 큰 아이처럼 느껴집니다.
그 만큼 많은 시간 쩔쩔매면서
씨름했기 때문이겠죠.
남편이 출근하고 나서 하루 종일 혼자서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들이 대단하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하루 종일 둘이서도 벅찬데 말입니다.
많은 일을 나누어서 한다고 했는데도
아내는 힘들었던지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엄마 못 따라가겠죠...ㅎㅎㅎ
1여년 전...제가 한 것에 비해 과분하게시리
아가페지체들께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동균이가 태어났을 때도 마찬가지구요.
(정화자매는
여러 지체들이 리플을 달아주신 것을 프린트해서
몇번을 읽어보더군요...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것이 ..
누구나 결혼한 사람이면..그리고 아이를 낳은
사람이라면 겪는 평범한 일을 이렇게
나누는 이유이지요.
이제 동균이는 곧잘 웃습니다.
가끔씩 노래를 불러주면 '옹알옹알...'
열심히 따라부르기도 합니다(?).
귀엽겠죠...
정말이지...씩...웃는 모습은 객관적으로(?)
너무 이쁘더군요.
글쎄요...
저에게는 별로 자랑할 것이 업습니다.
하지만..우리 동균이는 막 다니면서 자랑하고 싶습니다.
내 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를 보면서 이뻐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그저..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선물이라고 하나봅니다.
그렇게 이쁘던 이 녀석이
저녁이 되면 잠투정을 시작합니다.
정확히 오후6시가 지나면 말입니다.
그냥...웁니다.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보기에는 이유없이 그냥 웁니다.
누여도 울고..안아도 울고..
그래도 열심히 달랩니다.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그럴 때면...확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아빠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의심하면서
얼마나 초라해지던지요.
반면...한번도 싫은 얼굴하지 않는 엄마가 위대해보입니다.
하루 동안 썼던 에너지 중 남은 것을 다 발산해버려야만
잠이 드는 것...이라고 저 혼자 '에너지 고갈 이론'을
세웠습니다.
요즘은 조금 줄어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래도
한번 잠이 들면 4-5시간마다 일어나서
맘마만 먹고 곧장 잠을 잡니다.
다들...그것만해도 효자라고 하십니다.
덕분에
제 생활 패턴은 완전히 엉망이 되었습니다.
조금씩 제 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잘 안됩니다.
아니...문득..아직 그러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경건생활만은 이대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좀 안일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동균이를 재우기 위해서
안고 찬양을 불러주다가
그만...혼자 찬양집회를 한 적도 있습니다.
눈물도 쏟아지고...
제 영혼이 좀 갈급했나봅니다.
정말이지..이 글을 계기로
제 생활을 좀 추스려야 겠습니다.
요즘이 제일 아쉽습니다.
이렇게 포천에 떨어져서 살고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만나고 싶은 사람들...
많이 생각나니까요.
많이 찾아주세요...
저희 집은 언제나 개방되어 있답니다.
아니..초대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을...
샬롬!
최근 사진은 아니구요..
한 20여일 전에 찍은 사진 중에
귀엽게 나온 사진을 올립니다.
벌써...표정으로 개인기를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