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왔습니다.
아직 일 주일이 되었지만 바다를 보지 못했습니다. 중환자실과 수술방 탈의실, 병동이 제가 다니는 무대니지요.
수술할 환자가오면 수술을 합니다. 제가 아니면 수술할 사람이 없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합니다. 신기하지요.. 저도 흉내내기 시작하는 제가 신기합니다.
요사이 고민이 있습니다. 7월달 단기선교를 갈수 있는 휴가를 의국에서 받았는데 사무실에 전화를 걸지못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캄보디아 가야할 곳이 있는데 왜 제 마음이 무거운 지 모르겠니다.
저는 요즘 이렇게 삽니다.중환자실에서 살다보니 지나다가다 타과 환자가 나빠지면 managment하기도하고 잠자리에서도 monitor 와 환자들의 기침소리, 알람소리들이 들립니다. 내일 수술할 환자들의 사진이나 여러 참고서를 보다가 수술방에서 혼날 각오를 하며 tie 연습을 하며 제 자신을 다듬어 보기도 합니다.
제가 하나님앞에서 침묵하는 것인지 하나님께서 저를 기다리시는 것인지 모르지만 조용함과 혼자있는 고독속에서 저는 다시 제 안에 있는 저와 만나고 저를 자유케하고 있습니다. 어느 형제 에게 이야기 했듯이 저는 이전의 제 모습을 잊고 그 모습을 기억하지 않는 세계속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나님를 기대며 제 자신에게 주신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이 세상의 풍조에 잘 어울리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다가도 좀 손해보더라도 하나님의 영원하신 심판과 분명한 기준앞에서 제 자신을 붙잡습니다.
아마 제게 연락이 잘 안될꺼예요.문자는 못받고 음성녹음정도만 받습니다. 제가 겸손히 움직이는 사람이 되게 기도해 주시고 이곳에서 제게 수술을 배우게 해주는 환자들이 모두 건강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그리고 단기선교지를 사모함속에 서둘지 말고 결정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격려하고 훈계하기를 두려워 않고 가르치고 배우는 데 본이 되는 의료인이 되게 기도해주세요...사랑하는 아가페 가족들에게 .. 여름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