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에서 신당의원을 만들어 사역을 시작한후 2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전에는 병원위원회의 일원으로 지금은 아가페 다운으로 병원 운영에 대하여 2년간 참여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여러회원들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아가페 신당의원은 아가페의 비젼을 실현시키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규모의 의원을 후원들의 후원금으로 2년전 2001년 3월 당시 김동준 간사의 주도하에 문을 열게 되었다. 그 동안 병원은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였고 아가페 사무실로 또는 다운모임의 장소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현재 원장인 전경희 자매의 임신과 출산을 앞두고 대리자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가 처한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당시 신당동에 위치를 정한 이유는 교통의 편이성과 지역의 영세성,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는 곳으로 우리의 목표인
1. 지역사회를 섬기는 의원
- 지역사회내 극빈 계층에 대한 의료지원사업
- 가정방문 진료
- 지역교회와의 연계 사업
2. 외국인 근로자 Clinic
- 외국인들이 근무후 찾아올 수 있는 야간이나 주말 영어 Clinic
- 외국인근로자 정기건강검진
3. C.C.C. 지정 의원
- C.C.C. 간사 및 가족에 대한 건강검진, 의료상담.
- 선교사 출국전, 귀국후 건강검진
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적절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하지만 병원은 2년 내내 경영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고 일하시는 원장님과 간호사들의 인건비를 비 현실적으로 드렸던 점을 감안하면 더 큰 적자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 자매님들의 희생으로 병원과 사무실을 운영하였다고 하여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지난 5월초 병원위원회에서는 병원존립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며 재정 적자를 떠나 아가페 활동의 대의 명분을 살리시 위해서라도 인력이 충당되면 병원을 유지 하기로 일차 결정을 하였으나 6월말까지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병원을 정리 하기로 하였었다. 이 내용은 6월말 이사회에서 통과되어 병원은 정리하는 수순을 밟는 것 같았으나 7월초 임시 이사회에서 문찬희 선생이 자원하여 병원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병원 특히 개인의원의 경우 의료진 즉 원장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많은 개원의 다운들이 병원일 때문에 아가페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역시 작은 의원의 개원의로 7시 까지 병원을 혼자 볼수 밖에 없고 휴가역시 마음대로 갈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는 나만의 고충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서는 어쩔수 없는 현실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아가페 다운 회장의 중책을 맡고 있는 문찬희 형제가 병원을 이끈다면 결국 병원이나 아가페 둘중의 하나는 제대로 일을하기 어려울것이다.
아가페 병원이 처한 문제점과 개선안을 생각해보면
1. 아가페 신당의원은 개인 의원으로 개설자가 의사면허를 가지고 직접 개설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의료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과 향정 처벌, 즉 벌금과 면허 정지를 당하게 된다. 아가페가 법인체를 구성하여 개설자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모두 불법을 행하는 것이 된다.
- 아가페를 의료법인이나 사단 법인 체제 그렇지 않으면 법인체인 CCC명의로 병원을 개설하여야 한다.
- 치과의료선교회는 사단법인을 결성하여 의원을 개설하였다.(예를 들어 보았다)
2. 일하는 의료진을 선교지에 파송하는 선교사로 대우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개인 후원이나 아가페를 통한 후원루트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 지금의 급여 이상 더 줄 수도 없는 상황이고 희생적인 자세로 일하는 의료진들에게 의료선교사로 일하는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고 후임자를 개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 사역이 연속적으로 이어 갈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우리 나름대로의 훈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훈련한 사람을 아가페 의원에 파송하고 아가페에서 키맨을 만들어 해외 파송한 선교사를 후원하듯 후원자 관리를 하여 모두 동참하는 선교 병원을 만들어야 할것이다.
- 치과의료 선교회에서는 선교지 병원에서 급여의 50%를 주고 나머지를 개인 후원에 의해 채우도록 한다고 한다.
-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을 의사 간호사들이 자원하여 시간을 채원줄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개인적인 사역을 할수 있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주어야 할것이다. 지금까지 일한 자매들은 휴가는 물론 사역을 위한 시간도 거의 쓸 수가 없었다.
3. 병원과 사무실의 재정은 가능한 분리하여 투명하게 집행하여야 한다. 아가페 신당의원의 개설 이유중의 하나로 사무실 운영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부분도 있었으나 현재 병원 경비의 상당 부분이 사무실 비용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병원 수지에 반영하여 결국은 병원 수지가 적자 인것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 병원에서 다운회비나 기금을 내는것으로 하고 인건비나 임대료등을 적절히 분배하여 부담하고 병원 경영상태를 병원 나름대로 분명히 보도록 하여야 한다.
- 많은 회원들이 후원금을 내서 만든 병원의 운영에 모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루트를 개발하여야 한다. 지금은 병원위원회가 위임을 받았지만 이사들이나 운영위원 모두 실제로 병원 운영을 위해 모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후원하신 분들이 참여하여 책임지고 운영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것이다.
4. 병원의 역할과 운영방침에 대한 원칙을 보다 분명히 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병원은 마치 경영을 현실화 하여 즉 돈을 벌어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모으는데 집중하려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그 부분보다 의료인으로 살아가는 회원들과 후배들에게 본을 보이는 병원으로 운영하는데 더 비중을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병원을 일하는 자매들에게 맡기기만 하고 도움을 주지 않아 마치 씨를 뿌리고 돌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더 이상 일을 벌리기 보다는 주어진 일을 잘 할수 있도록 집중하여야 할 것 이다.
- 7월 말이면 전경희 선생님이 들어가고 8월부터 내과를 진료 과목으로 하려면 시설과 장비로 1억원이상의 재정이 더 필요할것으로 예상 된다. 더구나 병원을 옮길지 사무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약국의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등등 여러 가지 산적된 문제들이 있는데 아무런 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현실이다.
- 기도만 하지 말고 움직일 사람이 필요한데 모두들 기도만 하려고 하는 현실이다. 이모든일을 감당하기 위해 병원운영위원회를 책임지고 운영할 사람들로 구성하여 활성화 하여야 하고 장기 적인 운영원칙과 아가페와 연계하여 다운사역의 중심화 하여야 한다.
- 우리가 감당할 일을 하나님이 허락 하셨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 달란트를 그대로 묻어둔 종을 꾸짖으신 주인을 기억한다. 우리가 받은 달란트를 소중히 여기고 신당의원을 통해 5 달란트를 남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
여름 수련회와 보건 사역, 단기 선교 모두 중요하지만 신당의원은 주기적으로 벌어지는 행사가 아니다. 매일 매일 진료를 하고 환자를 보는 선교의 현장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수련회나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마음의 반만이라도 신당의원의 정상화에 기울였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이번 여름 사역지들을 통해 아가페의 기준을 세우고 비젼을 다지고 헌신자들이 나오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