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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국의 이동진료 이야기 2

바나바 2003-08-11 (월) 04:50 22년전 5702  
신드 사막지역 이동진료 이야기


이번 이동진료는 개인적으로도 벅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그 은혜도 크기에 나누고자 합니다. 2003 부산 아가페 단기 선교팀이 오기 전주부터 카라치는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신드지역에 가뭄으로 그렇게 비가 오기를 기도했기에 하나님께 감사했지만 배수가 안 되는 카라치 시내의 사정을 볼 때 넘치는 도로의 물은 부담스러웠습니다.
단기 팀이 도착하면 그 다음날 이동진료를 바로 떠나기로 결정하고도 마음 한구석에는 비가 너무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출발하는 아침 비가 오지 않게 기도하려고 하니 갑자기 폭우가 내리고 출발하는 우리의 마음을 부담스럽게 했습니다. 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무도 감사하게 응답을 하셨습니다.

신드지역 이동진료 첫 번째 마을인 메무다 바드. 이 마을은 시내와 가깝지만 의료진료와 예수영화는 처음 가는 곳이었습니다. 마을 학교에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주변을 돌면서 기도하며 이 땅이 하나님의 땅임을 선포했습니다. 뒤따라온 한 마을 사람이 친절하게 자기 집에 초대를 했습니다.
의료진은 여유도 없이 진료를 시작합니다. 처음 하는 곳이고 마을에 광고를 한 덕분인지 시작부터 100여명의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가장 바쁜 곳은 약국. 이름을 불러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 글자를 몰라서 약 하나 하나 먹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여러 가지 준비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 학생들의 공연은 어렵게 끝이 났지만 학생들은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끝나고 바로 사영리를 전합니다. 물론 발음도 틀리고 쉽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열정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쪽 구석에서는 중보기도 하는 팀들이 목이 쉴 정도로 기도합니다.
예수영화가 처음 이들에게 보여 집니다. 함께 간 간사님들과 함께 보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를 드렸습니다. 3시간이 가까운 이 영화를 120명의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목사님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선포할 때 다른 곳과는 달리 처음해서 인지 잘 따라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따라하라고 목사님은 재촉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외칩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두 번째 마을부터는 사막으로 들어갔습니다. 보통 이동시간은 3-4시간. 황량했던 사막이 그동안 내린 비로 푸른 초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단 한 가정이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이곳도 함께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이 많은 것들을 알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아마 이곳이 이번 이동 진료 중에 가장 많이 기도한 곳인 것 같습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은 이곳과 영혼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고 아직도 그들을 사랑하기에는, 품기에는 작은 제 가슴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무릎으로 눈물로 기도하며 이 땅의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축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학생들은 공연을 끝내고 전도 후에 아이들에게 우르두 찬양을 가르쳐 줍니다. 처음 오는 손님이 가르쳐주는 그 찬양을 우리가 떠나기까지 그들은 계속 부릅니다. 어느새 마을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분명 이 마을에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점심식사는 모래가 밥에 섞여 있어서 식성이 좋은 저도 많이 먹지를 못했습니다. 비가 내려서 물은 많은 데 대부분의 물이 먼지와 모래가 섞인 흙탕물 같습니다. 그들은 이 물로 먹고 씻습니다.
너무 환자가 많이 와서 밤까지 진료를 합니다. 멀리서 온 사람들을 먼저 진료 받게 해주려고 정작 마을 사람들이 진료를 못 받았다고 다 끝나갈 무렵 옵니다. 착하고 인정 많은 이 사람들. 그냥 보낼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분들이 피곤한 몸이지만 다시 자리를 잡고 진료를 합니다. 발전기를 돌리고 전등을 달고 . 이상한 벌레들이 불빛으로 사람들에게 달려들어서 물곤 합니다. 아침에 보니 물린 자국에는 수포가 생기며 따갑습니다.

밤길을 달려서 사막의 로히라로 마을로 가서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첫 교회를 세운 곳이어서 처음 하는 일이지만 자을 그곳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남자들은 밖에서 여자들은 교회 안에서. 비가 가끔 촉촉이 내리지만 피곤한 몸은 개의치 않습니다. 이렇게 처음 맞이하는 사막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갑니다.

마지막 마을은 "볼리" 라는 마을입니다. 제가 본 사막의 마을 중에 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경치도 좋고 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 그리고 성실히 준비하며 돕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영적인 묶임이 강한 곳이었고 사단의 권세도 강한 곳이었습니다. 다 예수 믿는 단 한 가정을 제외하고는 100%가 힌두교로 똘똘 뭉친 곳이었습니다. 전과는 달리 기도를 인도하는 저에게도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학생들과 함께 찬양하며 사단의 세력을 대적하는 기도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땅에서 떠나감을 선포했습니다.
학생들의 공연 가운데 키가 큰 한 사람이 계속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답변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용서를 받았다" "맞다" 학생들은 4영리를 전합니다. 모래바닥에 앉아서 그리고 때로는 누워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한 학생은 저에게 달려와서 마지막 영접기도를 하고 스스로 영접한 사람이 있다고 얘기를 하면서 그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이 땅 가운데서도 일하십니다.

밤에는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있었습니다. 짚차가 한 대가 넘어지는 사고 였습니다. 감사하게 안에 있던 사람들은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이제 다 끝났다고 방심하는 사이에 사단은 우리를 흔듭니다. 하지만 다시 기도로 무장하는 학생들을 봅니다.

물론 어디서든 무슨 사역을 하던지 위험은 도사리고 있지만 이런 일로 사역이 위축되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부족한 부분은 다시 수정 보완하고 전보다 더 열심히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명령을 이어 갈 것입니다.

이번 이동진료를 통해 의료진중에서 한 가정이 그리고 학생들이 2곳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금을 했습니다. 신드지역 사막에는 200개의 마을 50만의 인구가 있습니다. 이 마을마다 종족마다 하나씩 교회를 세우는 이 꿈이 현실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03년 올해 벌써 6개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피곤한 몸이지만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면 기쁘고 감사합니다. 부족한 우리를 사용하시니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의 삶에 안주하지 않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복음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하기에.

그 구원의 감격을 전할 수밖에 없는 이 전도자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 될 것입니다.

늘 기도로 함께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두시 2003-08-11 (월) 23:21 22년전
우와 부산팀이 파키스탄을 흔들어 놨네요. 바나바선교사님보고싶어요...파키스탄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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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시 2003-08-11 (월) 23:21 22년전
우와 부산팀이 파키스탄을 흔들어 놨네요. 바나바선교사님보고싶어요...파키스탄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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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필 2003-08-12 (화) 10:31 22년전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황무지와 같은 파키스탄이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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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필 2003-08-12 (화) 10:31 22년전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황무지와 같은 파키스탄이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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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 2003-08-14 (목) 13:15 22년전
오늘 청풍리조트 kcmf 여름수련회에서 김동호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바울이 바나바를 선교지 가는 곳곳마다 도왔었는데 나중엔 바나바가 바울을 도왔다면서...여름수련회 교재에는 바울이 소양인에 속하고,... 그러면서...주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쓰신다는 것, 자신의 역할만큼 충분히 감당하시는 바나바 간사님과 그 가정에게 귀한 주님의 축복이 내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지금 청풍리조트 피씨방을 1시간 사용하는데 4분남았다네요, 연수 리포트를 온라인에 작성하고 바쁜 와중에 아가페 홈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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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 2003-08-14 (목) 13:15 22년전
오늘 청풍리조트 kcmf 여름수련회에서 김동호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바울이 바나바를 선교지 가는 곳곳마다 도왔었는데 나중엔 바나바가 바울을 도왔다면서...여름수련회 교재에는 바울이 소양인에 속하고,... 그러면서...주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쓰신다는 것, 자신의 역할만큼 충분히 감당하시는 바나바 간사님과 그 가정에게 귀한 주님의 축복이 내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지금 청풍리조트 피씨방을 1시간 사용하는데 4분남았다네요, 연수 리포트를 온라인에 작성하고 바쁜 와중에 아가페 홈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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