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 병원에서 > 아가페 나눔터2020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가페 나눔터 > 소식과 나눔 > 아가페 나눔터

선린 병원에서

고준태 2003-08-06 (수) 17:39 22년전 6018  
선린 병원에서

어제는 우즈벡-타직 선교팀이 돌아왔습니다. 정형외과의 문상호 과장님이 저희 학교 친구인데 불교병원인 동국대병원에 있다가 우리 병원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던 분입니다. 문상호 과장이 어제 예배실에 막 들어왔을 때 저는 찬양팀 연습을 시작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잘 다녀왔냐고 물어보니 문과장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저보고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저와 집사람이 문과장을 위해서 기도하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런 저런 사람과 환경을 사용하시면서 은혜를 주시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저는 그저 기쁘고 감동스러울 뿐입니다.

한 동안의 시간이 흐르면 간증할 것이 많은 것이 지금 선린병원에서의 삶입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는 정말 기도하지 않으면 마음 편안히 살 수 있는 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곳이 영적인 싸움의 일선 현장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병원은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도입하여 매우 바쁘고 조금 당황하기도 하는 등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재정이나 운영에 어려움이 없고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병원이 되길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지만 병원운영이 간단치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사역이 되고 사업이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요.

최근에 한 포항공대 교수님을 알게 되어 정기적으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교수님은 30년을 그냥 교회를 다니시다가 미국에 안식년 가셨다가 주님을 만나고 영접하신 분이신데 너무나 열정이 많으셔서 공대에서 실험실에 있는 대학원생들과 교직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하면서 교제와 전도의 시간을 가지고 계십니다. 덕분에 저도 포항공대 내부와 실험실 도서관등을 구경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원 예배를 드리는 곳에 함께 가서 공대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데 금방 우시면서 기도를 하셔서 제가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 양정고등학교 9년 선배시더군요. 생각해 보십시요 40대 후반의 교수님이 학교 복음화를 위해서 예배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시는 모습을, 주님의 나라는 참 아릅답습니다. 서울에서도 상준이 친구 가정을 저희 가정이 전도하다가 집에 초대를 받아서 얘기 하다 보니 고등학교 1년 선배시더군요.

저는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술 마시라고 할 까봐 대학교 다니는 내내 안 나가서 찍혔는데 살아가다 보니까 하나님께서 이런 곳에서 과거의 경험을 사용하시는 것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정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이 학연, 지연등 과거의 경험을 공유했다는 것인데, 이것이 세상적으로는 부패의 촉매가 될 수도 있지만 전도의 과정 중에는 대화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는 평신도 홀리클럽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건오 원장님께서 포항 성시화에 열정을 쏟고 계신데, 북부교회에서 매 월요일 7시 30분에 모여서 로마서 강해 성경공부를 합니다. 마치 서울의 월요 다운 모임을 연상케 하는데 모이시는 분들은 성시화에 관심이 있으신 장로님 권사님들이십니다. 저는 이 모임에서도 찬송가를 인도하는데 제가 이제껏 했던 모임과 느낌이 많이 다르지만 색다른 은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젊어서 학생시절에 훈련 받을 기회가 있었던 것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머리가 하얀 장로님들이 황무지에 장미가 피듯이 포항의 술집이 문을 닫고 가정이 회복되며 범죄율과 이혼율이 떨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간구하며 기도 할 때에는 저도 성시화의 꿈이 새롭게 마음에 솟아나곤 합니다.

어딜 가든 추수할 곡식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 하는 주님의 말씀이 참 맞다고 느껴집니다. 학교 다닐 때나 전공의 시절에는 잘 몰랐는데 그 때에는 아마 전도를 하긴 했어도 영혼을 바라보는 자세가 부실해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 병원이지만 생각보다 일 할 때에 신앙의 색채가 묻어 나오기 힘든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는데 제가 어린이 심장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에게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어 보고 믿음 있다고 하면 이런 저런 말씀으로 권면하고 없다고 하면 전도지도 주고 했었습니다. 어느날 심에코실에 소속된 직원(간호사)이 성경공부를 인도해 주면 좋겠다고 해서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종종 늦기도 하시더니 이 분들이 점점 열심히 말씀공부에 임하시고 은혜를 받으시는 과정에 있습니다. 요즘엔 제가 전도지 안주면 저 대신 전도지 주면서 교회 다니라고 권면하십니다. 지금은 창세기가 끝나고 룻기를 공부하는데 이제 한 단계 도약하는 느낌이 듭니다. 계속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최근에 저의 삶을 제가 돌아볼 때에 하나님께서 여러모로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고 사역의 기쁨을 알게 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자신이 매일의 삶을 사는 것이라기 보다는 삶의 목적과 사명감이 하루 하루 저를 몰아가고 있고 나는 무엇을 타고 가거나 등을 떠밀려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일의 모든 순간이 순탄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 매어 달리는 것을 속으로부터 갈망하게 됩니다. 그것이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지체들에게 평강 주시길 원합니다.

유미리 2003-08-06 (수) 23:20 22년전
수고 많으십니다. 이번 여름다운수련회때도 또 오셔서 정말 도전이 되는 좋은 간증과도 같은 말씀 주시길 기대합니다. 샬롬...!!!
주소
유미리 2003-08-06 (수) 23:20 22년전
수고 많으십니다. 이번 여름다운수련회때도 또 오셔서 정말 도전이 되는 좋은 간증과도 같은 말씀 주시길 기대합니다. 샬롬...!!!
주소
배상필 2003-08-07 (목) 11:34 22년전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믿음의 삶이 많이 도전도 되고 격려가 됩니다. 계속 주어진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배상필 2003-08-07 (목) 11:34 22년전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믿음의 삶이 많이 도전도 되고 격려가 됩니다. 계속 주어진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문찬희 2003-08-08 (금) 19:51 22년전
변함없이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준태 형제를 보면서 많은 도전과 격려를 받습니다. 가정와 하는 모든 사역가운데 하나님의 평강와 은혜를 빕니다.
주소
문찬희 2003-08-08 (금) 19:51 22년전
변함없이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준태 형제를 보면서 많은 도전과 격려를 받습니다. 가정와 하는 모든 사역가운데 하나님의 평강와 은혜를 빕니다.
주소
신두시 2003-08-10 (일) 04:03 22년전
우와 간사보다 더 멋있게 하나님 앞에 살고 계시네요.^^박수...너무 멋있어요.
주소
신두시 2003-08-10 (일) 04:03 22년전
우와 간사보다 더 멋있게 하나님 앞에 살고 계시네요.^^박수...너무 멋있어요.
주소
경쾌수 2003-08-11 (월) 17:02 22년전
주의 영광을 위해 포항에서 수고하는 준태선생님 화이팅 -양정고등학교 선배가 같이 기도할께...
주소
경쾌수 2003-08-11 (월) 17:02 22년전
주의 영광을 위해 포항에서 수고하는 준태선생님 화이팅 -양정고등학교 선배가 같이 기도할께...
주소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1가길 2-8 한국대학생선교회 C동 아가페의료봉사단 [03020]
전화 : 02-397-6325-6    팩스 : 02-394-0346
Copyright © CCC Agap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