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 마지막날 신마산 저지대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도 지하 1,2 층은 물른 1층 로비까지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직원들은 오늘까지 주야로 복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혹 '아가페인'들 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는 없는지 염려가 됩니다. 오늘 예배 후 다시 병원으로 나가서 미력하나마 허드렛일로 다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만사가 귀챦고 힘이듭니다. 직원인 제가 이를진대 원장님과 운영진의 실망과 고민은 과히 어떨지 걱정이 됩니다.
때때로 병원에 불만을 토로하던 직원들도 어느 한 사람 불평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발을 걷어부치고 물건을 옮기고 쓸고,딱고 정신없이 일에 매달리다 선채로 빵과 음료수로 요기를 하고... 경황중에도 틈틈히 방문하는 응급환자들도 돌봐가면서 모두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인근의 노래방에서 십여명이 주검으로 발견되어지는 상황을 겪으면서 인생의 허무함이 새삼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같은 참변을 당한 이들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시리라 믿습니다.오늘의 고난을 통하여 원장님(마산교회 집사님)을 비롯한 직원들 모두가 성령님의 위로를 체험하며 인내를 배우며 참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향한 소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재난를 당한 이웃들을 찾아 위로와 봉사로 섬기는 아가페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특별히 '신마산병원'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 김현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01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