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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에 차려진 식탁

이숙희 2003-10-13 (월) 10:42 22년전 5256  




배나무 아래에 노란색 콘테이너 박스를 놓고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김치지개를 끓이고 조금씩 집에서 덜어온 밥과 반찬들을 펴놓고는 부모님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면소재지의 과수원집 딸로 태어났고 잠시 영국생활을 하고 와서도 여전히 과수원을 하시는 부모님댁에 지내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일하시는 부모님과 일꾼들을 보며 나무와 풀과 흙을 만지며 소꼽놀이를 하던 곳이 과수원이였고, 커가며 조금씩 부모님의 일손을 도우며 뛰어다니던 곳이 과수원이였구요,  앰티나 수련회에 가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던 과수원이 였으며 언젠가는 의약분업으로 놀고(?) 있던 아가페 후배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배를 따기도 했으며 런던의 자주가던 공원에서 나무들을 보며 그리워하던 과수원이였습니다. 



작년 여름에 갑자기 한국을 떠나게 되어 저도 영국생활에 대하여 많은 준비를 못하였지만 많은 분들께 인사도 못드려 죄송한 마음과 한국에 있는동안 찾아뵈려 마음만 먹고 이제 내일(14일) 다시 영국에 가게되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영국 런던에서는 주로 영어 연수를 하면서 문화적응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듯 싶습니다. 영국에 대하여는 그리 생소할 것 같지 않았지만 막상 낯선 곳에서 살다보니 외로움이 무슨 색갈인지 그리움이 어떤 모양인지 느껴보았습니다. 새삼 먼곳에 계시는 선교사님들이나 우리 아가페 지체들이 더욱 떠오랐습니다. 사무실과 나의 일하는 공간을 벗어나지 않고서는 알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소식전하기에도 게을렀고 그렇다고 오랜만에 찾아오면서도 드릴 선물도 준비하지 못햇지만 따뜻한 마음과 반겨주시는 말한마디 한마디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자주 소식을 전하겠노라고 약속을 드립니다. 만나지 못한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또 언젠가 다시 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혹 영국에 오실 기회가 계시다면 연락을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배상필 2003-10-13 (월) 14:08 22년전
  1년 만의 만남이었지만 어제도 뵌 것 처럼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를 많이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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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헌 2003-10-16 (목) 16:51 22년전
  어 .. 전 .. 그때 놀던 학생이었는데 ...  그때 배따러 가서 농약만 뿌리다가 (물론 제가 뿌렸다기 보단 보조로서의 역할이었지만) 왔던 기억이 납니다 .. 잼있었는데 ...  배 과수원이 그렇게 생긴지는 처음 알았구요 ... 건강하시죠 ?  그럼 이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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