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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이런날..

나지웅 2003-10-30 (목) 01:00 22년전 5031  
집에 오는길..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겨울이 가까왔나보군..
습관처럼..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뚜벅뚜벅 길을 걸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감상적이긴 하지만..

오늘은 마음이 왜이렇게 상해있는지
자꾸 하늘만 바라봐집니다.

특별히 기분나쁜일도 없는데...

1년차 말.. 주변에 힘든 사람을 많이 봅니다.
그에 비하면 전 편하게 살고있죠.
전화기 꺼놓고 잘 시간도 있고..
맘만 먹으면
친구만나러 놀러갈 시간도,
주일날 예배보러 갈 시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오늘은 회식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퇴폐적 분위기를 조성할 만한 멤버들은 다 빠지고,
5명의 인턴선생님들과 3년차 선생님 한명 그리고 나..
이렇게 7명이서
고기먹고 노래방가서 노래부르고..
그런뒤 헤어져서 집에 들어왔죠.

기본적으로 예수님 안믿는 사람들을 바라볼때는
'그들은 나와 다른가보다...'
이런 생각으로 어느정도 허용?을 가장한 무관심으로 대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편하니까..

그렇게 울타리치며 살다보니
이제 서서히 부작용이 생기나 봅니다.

지난번엔 윗년차 선생님중 한명이 저보고 웃으면서 농담조로 하는 말이
'자폐아'랍니다.
술도 안먹고 놀러가면 잘 놀지도 못하고...
도데체 무슨 낙으로 인생을 사는지 모르겠다나...

서로 다른 세계관속에서 살고있는 사람들... 절대 넘나들 수 없는 벽이
있는걸 느낍니다. 그럼에도 같이 살아가야한다는게 인생을 어렵게 만드는 군요.
상황에 따라 설득이나 설명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입을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전 자주 침묵합니다. 패배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렇게... 학생때에 잘 느끼지 못했던 공허감과 외로움이 드는건
혼자일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내가 누구일까...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짧게나마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넘길 수 있다는것...
이것도 아들을 포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때문이 아닌지 ^^;;


배상필 2003-10-30 (목) 09:50 22년전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세속적인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것 같다.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면 이미 그리스도인이기를 포기한 삶일지도 모르겠다. 지웅이가 겪는 어려움 공감이 많이 간다. 병원모임과 월요모임 등 믿음의 동역자들과 지속적으로 교제를 하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기회가 닿는대로 지웅이의 '소망의 이유'를 주위 동료들에게 얘기해주면 좋겠다. 기도할께. 홈커밍데이 때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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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현 2003-11-01 (토) 00:06 22년전
  믿는이보다  믿지않는 사람들이  사회에  더 많은 것 같네요.. 기독교인이니까,  태도를 달리보이거나,  멀리할 수록  위화감이 조성되어 어색해지는 경우도 있네요.  그들은  자주 술을 마시고 ,  담배를  피우며 서로의  마음을  토해내지만...  그래도,  우리가  함께 해야될  사람인 것 같네요.    쉽지는 않겠지만,  그들을  좋아하고,  이해와  공감의 태도를  자주  보임으로써  친해질려고  노력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의 눈은 항상 좋은 것만 볼수는 없겠지요.    혼자만의 울타리..  거인이  울타리를  쌓자,  봄이 오지않았다.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을 열어야 되겠지요.  믿지않는  그들의  마음에도  봄이 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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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일진 2003-11-01 (토) 12:07 22년전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주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지웅순장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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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2003-11-01 (토) 16:29 22년전
  아가페에서..학생에서 다운이 되면서 부딪히고, 겪는 어려움의 모양은 다르지만,,,
결국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병원생활 4달째로...설명할 수 없는 여러가지로..
힘들기도 하고 맘이 어렵기도 한데..그냥...공감이 되었습니다...내가 사는 이유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평생비젼..선교사..그 훈련이라고 믿고 있고,그렇게 믿으면..견딜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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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원 2003-11-03 (월) 23:53 22년전
  뭐라 한마디 거들고 싶다만...그저 힘내라고...하면 별로 와닿지 않겠지? 아무튼...힘내라! 나도 힘을 낼테니...그 말밖엔 없다. 날랄이(?) 공보의도 힘은 든다. 사는게...다.....다른 모든 1년차 동기들에게도 동일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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