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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오후.

김효원 2004-04-19 (월) 17:45 21년전 4351  
조용한 오후네요.
아이와 아이엄마는 외출을 했습니다.
가만히 아주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창문유리 넘어로 부슬비에 밀려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 들립니다.

근무하던 보건지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처음 마련한 보금자리였던 곳...
동균이를 임신하고 또 태어나고 첫돌을 맞은 곳...
의사로서 처음으로 진료를 시작했던 곳...

그러고 보니
꽤 의미가 있는 곳이었네요.

지난 15일날 이사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짐에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해내었습니다.ㅎㅎㅎ
몸살이 날 만도 한데 멀쩡한 게 신기할 정도네요.
이렇게 여유를 가지는 것을 보니 대충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공보의로서 마지막 1년이 남았습니다.
뭐...남은 1년...거창한 포부와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느슨해져가던 나의 하루하루를 좀 더 긴장감있게
밀도있게 의미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을 새롭게 다집니다.
하루하루
꼭꼭 씹으면서 살고 싶은데...늘 숙제네요.

이제
가까이에
동균이 친구네 집이 있습니다. 진아..라고...
동균이 엄마와 진아 엄마가 무척 친합니다.
그리고
집 앞에 버스가 자주 있습니다. 포천시내로 가는 버스가...(예전엔 1시간에 한대..)
그 버스를 타면 우식이네...도훈이네...집에 갈 수 있습니다.
승용차 아기시트에 동균이를 앉히고 까까를 주면서
손수 운전하고 갈 수 있는 거리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문화센터 '노리야'교실에 가기도
쉬워졌습니다.

힘들었지만(쫌 많이....)
참 잘 옮겼다는 생각에 참 즐겁습니다.

그러고 보니...
탁상시계 초침소리도 무척 크게 들리는군요.

샬롬!

류길수 2004-04-19 (월) 21:18 21년전
  보건지소 공보의 ! 꿈같은 날들이지요. 88 년 첫 부임지였던 부안읍내 병원을 떠나 신혼의 날들을 보내었던 '곰소'포구. 해질녘이면 느티나무 숲 속에서 중학교 선생님들과 '테니스' 즐겼고, 칠흑같은 밤이면 별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담 장 밖을 두드리는 파도소리에 이불을 쓸어올리던 그 때. 배불뚝이 아내를 오토바이에 싣고 읍내로 목욕하러 다녔던 그 시절이 꿈이런가 합니다. 잘 지내세요. 그런날 들 잘 오지 않습니다. 시골 목사님들과 좋은 시간들도 많이 가지시고요... 풋풋한 동네 꼬마들의 좋은 아저씨로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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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004-04-23 (금) 00:32 21년전
  그래...참 마음이 따뜻하다..정말 소중한 시간들 보내고 있는듯...다시 한번 동균이 돌 추카 낳아 기른 정화 언니에게 박수를..참 너도 수고 많았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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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 2004-04-27 (화) 15:36 21년전
  오랫만에 소식접하니 좋네요. 아참 적십자 다운이기도 하신 정화순장님 적십자 다운모임에 좀 모셔다 주세요. 요새 결혼한 결혼할 커플들 적십자 다운모임에서 많이 볼수 있답니다. 한번 시간내서 오세요. 다음 모임은 곧 결혼할 96다운 이혜정 순장님의 신혼살림집인 개봉에서 6/8일 7시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적간카페 다운방에서 오시면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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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 2004-04-27 (화) 15:38 21년전
  이런 96다운이 아니라 96학번이네요. 실수^^;; 카페주소 <a href=http://cafe.daum.net/ragape target=_blank>http://cafe.daum.net/raga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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