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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후두염이란 진단을 받고...

유미리 2004-10-21 (목) 14:55 21년전 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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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해도 보건실에 오는 환자중 병원에 특별히 가야한다면,
담임에게 연락, 담임은 부모님에게 연락, 부모가 병원에 아동을 데리고 가는 것이 일상적인 현상이었는데
요즘 경제불황으로 인해 우리 학교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제가 혹은 담임교사 혹은 교과전담선생님이
아픈 아동을 병원으로 인솔하여 데리고 가는 것이 점점 늘어났다고 할까요?
그 것말고도 rcy 6학년 단원 2명 탈퇴건...
그로인해 요즘 저에게 뿐만 아니라 제 주변분들이 최고로 힘든때 아닌가? 싶습니다.

저번엔 그렇게도 믿음직한 rcy 6학년 단원 2명이 탈퇴를 하겠대요
설마!!! 하면서도 마음이 무척 상해

저번 일요일엔 대한적십자 외국인진료 끝나고, 울쩍한 마음 나혼자 달래려고
시외버스터미날에 가서 무작정 안산버스를 타고 수원에서 안산역까지 갔고
무작정 안산역에서 수원역까지 6시간 걸리는 거리를 걸어오면서 생각의 생각, 고민을 했답니다.

월요일엔 그 아이 부모님이 와서 아이가 싫으면 탈퇴하라고 아이에게 말했다네요?
저에게 탈퇴를 부탁한다고...

한명 한명, 나의 뼈같은 단원들, 나의 살과도 같은 단원들...
그래서 더 더욱 애착과 긍지와 사랑을 가졌던 단원들중
1명은 전학을
(지금까지도 연락이 와서 비록 전학으로 겨울캠프 참석하지 못하지만,
rcy겨울캠프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겠더라구요),
2명은 탈퇴를,
2명은 경제사정상 연간활동비를 내지 않아 자동 탈퇴를...

더 더욱 속상했던 것은
여리고 여린 단원이 하고자 원하는 것을 하게하고, 싫어하는 것도 해 보게하는 것이 초등교육이거늘...
갸녀린 그 아이는 예술가타입의 달란트를 가졌지요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환불받아야 할 연간활동비(7만원+알파)도 받지 않겠다고 탈퇴를 하겠다네요?

탈퇴를 유도한 그 부모 마음은 또 오죽했을까? 이해하면서
한편으론 그 부모 마음으로 실망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 부모 마음 또한 너무나도 갸녀린 그 아이의 성격과도 흡사하니 말이지요...

이런 저런 고민으로
이번주 월요일부터 제 목이 이상해져 가더라구요
그래도 5학년 각반 성교육 모두 하고, 프로딘 성경공부 참석하고...
어제 청와대, 한강유람선 참석하고 파할 때 아이들의 말이 또렷이 기억되네요
제 목소리가 "마녀"목소리로 변했다는 것이에요
그렇게 이야기하는 단원들은 저를 무척 따르는 단원인데 슬프더라구요

교사의 생명은 목소리라는 것을 실감했지요
후두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지만,

오늘 조퇴하고 근처 이비인후과 의원을 들러 치료받고
"급성 후두염"이란 진단을 받으면서, 1주일동안 치료를 제대로 못하면,
원래 목소리로 돌아올 수 없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울쩍해집니다.

오늘 제가 조퇴로 인해 6교시 rcy 특활시간은 부지도교사 선생님이 맡아서 교육을 하시는데
그 분 왈 "오늘은 빨리 끝내서 아이들을 보낼꺼에요" 하시네요?
점심 먹으러 4층 교원연구실로 올라갔더니
4학년 단원들이 제가 그토록 강조한 단복을 착용하고 저를 보고 빙그레 웃고 있네요?

그 아이들과 제대로, 확실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앞으로 당분간 후두염으로 목소리를 아끼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으로 목소리 사용을 자제해야 하겠지요?
정말, 슬프네요

이젠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고, 메모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행동해야 할 것 같아요
내일도, 모레도...병원에도 가야하고, 찬양도 해야 하는데, 목소리를 아껴야 한다니 말입니다.
끔찍합니다.

혹시 목소리를 주업으로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래요...
자신의 목소리를 아낍시다.
잃고나면 더욱 소중해지는 것이 가치있게 느껴지겠지요?

혹시 생각나시면, 저의 "급성 후두염"을 위해 기도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홧팅..!!!

http://life.edunet4u.net/cgi-bin/lifedu/dbshowf?code=LE069480



급성후두염


후두점막에 염증이 생겨 목소리가 쉬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개 목감기의 부분증세로 나타난다. 디프테리아나 백일해에 의해 발병한 경우를 진성크루프, 다른 원인의 인두염이나 후두염으로 인해 발병한 경우를 가성크루프라 한다.

증세: 발열, 전신권태감과 함께 기침이 나고 목이 잠기며, 입안이 바짝 마르는 느낌이 들고 후두가 가렵고 열기가 느껴진다.

원인: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데, 세균감염에 합병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흡연, 먼지나 연기의 흡입, 과도한 성대 사용 등이 유인이 되며, 디프테리아, 백일해 등의 전염병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치료: 에피네프린,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습하고 찬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생활상의 주의: 실내의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가급적 성대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배상필 2004-10-22 (금) 09:04 21년전
  여러가지 일로 많이 힘드시겠네요. 야고보 사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시련)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줄 너희가 앎이라 "  오늘 하루도 말씀 안에서 평안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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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 2004-10-22 (금) 10:41 21년전
  급성후두염, 제겐 처음이랍니다.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었고, 어렸을 적에 걸린 병이라면 "홍역"밖에 없는데, 내일 진단서 제출하고 1주일간 병가를 낼 예정입니다. 말을 하지 않고, 병원 치료받으면서 무작정 쉬어 볼려구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고난의 의미를 생각해 보니, 정말 귀하고 고맙더라구요,

전에 학교는 1달반을 보건교사 1급 자격을 위해 학교 보건실을 비웠는데, 그 뒤 학교 근무를 하러 갔더니, 아동들도 울면서 저를 바라보며, 담임교사들도 고마움에 저를 바라보는데

저희 학교는 제가 한번도 장기 출장내지 장기 결근을 하지 않았더니, 목이 쉬고, 무척 많이 아픈데도, 무리할정도의 일들을 많이 요구하는 것같아 요근래 섭섭했던 적도 많았었는데, 그 기회에 하나님께서 급성후두염으로 목소리를 사용하지 말라는 진단으로 병가를 내도록 하여 주신 것 같아요
일을 너무 과도하게 충성하면, 그 고마움의 가치를 망각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듯 이번기회에 충분히 쉬어, 에너지를 보충하여야 하겠어요...
배상필선생님의 위로 코멘트, 감사해요...
오늘 하루도 주안에서 힘내시고,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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