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 금요일에 선한사마리아병원 선교사 리트릿이 있었다.
박성준 간사님댁에서 함께 자고, 먹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회의하고, 또 우노과 쟁가를 하면서 너무도 좋은 시간을 가졌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금요일 밤에 아라비안해에서 유명한 turtle beach를 갔다..10월11월 보름달이 뜨는 밤에 거북이가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올라온다는 얘기를 듣고 다함께 보러 가기위함이다..
정말 100kg가 넘을것 같은 큰 거북이가 해변의 모래사장의 땅을 파고 그속에서 알을 낳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숨을 죽이며 보름달의 빛에 의지해서 정말 열심히 지켜보았다..
꼭 지구탐험대의 일원이 된것처럼, 동물의 세계를 취재하는것 같은 너무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런데..해산의 고통이 너무도 큰지 거북이가 진통가운데 깊은 한숨을 쉬며 눈물을 흘리듯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왔다..
내가 거북이의 산파가 되어 대신 알을 꺼내줄수도 없고..
거북이의 한숨과 눈물을 보면서..생명을 낳는 일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하지만, 그만큼 수고와 고통이 따르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나도 이곳 파키스탄에서 영적 어미의 삶을 살기를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는데, 해산의 수고와 눈물과 고통역시 감수해야 함을..그 고통가운데, 생명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고통과 눈물을 감수하게 하소서..이곳 파키스탄 땅에 생명을 주소서..생명을 나누는 많은 영적인 아들딸을 주소서..다시한번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거북이는 사람이 있는곳에서는 절대 알을 낳지 않는다고 한다..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의 입을 막으며 숨을 죽였다..알을 낳지 못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거북이는 죽게 된단다..거북이를 살리기 위해, 거북이가 알을 잘 낳게 하기위해..그런데..2마리의 거북이는 알을 낳는데, 우리를 보고 해변에서 올라오다 다시 돌아간 거북이가 생각이 난다..그리고 이렇게 힘겹게 거북이가 알을 낳고 다시 돌아간 후에는 이곳 들개들이 모래을 파서 알을 먹거나 현지인들이 꺼내어 판다고 한다..과연 몇개의 알이 정상적으로 부화되어 거북이로 살수 있을까...
거북이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묵상하는 귀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