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방문기!!
3주반 만에 돌아온 영국은 벚꽃이 한창 피어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온 나무들이 새싹을 띄우면서 온통 연두빛이 되어있었다.
남편과 함께 두번째로 방문한 이번 여행은 처음과는 달리 남편이 불편해하지않고 음식이나 문화에 대하여 익숙해져잇어서 좋았다. 그러나 나는 많은 친구들은 만나고 가보고 싶은 들픈 마음과는 달리 임신으로 인하여 몸이 빨리 피곤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어 생각보다 고생을 좀 더 했다. 더욱이 남편이 먼저 영국으로 떠난 뒤는 예상과는 달리 몸이 아파오고 오히려 밖에 나가는 것이 부담이 되어 만나고자 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끝내 아쉬움이 남는다. 부모님댁에 방문하자마자 그주에 있을 전통 혼례 준비로 마음과 몸이 바빴다. 우린 예식이 열릴 장소를 방문하여 주인도 만나보고 어떻게 예식이 진행될지 설명도 드었다. 그리고는 근처의 현충사와 민속박물관도 부모님과 함께 들러보앗다. 그리고 다음날은 가까운 친척들을 방문하여 어눌한 한국말과 한국식 절로 인사를 나누고 오랜만에 만난 기쁨으로 난 너무 감사햇다. 반면에 인사만 마치면 할일이 없던 남편은 우리가 대화하는동안 졸기도했다. 부모님도 그리고 우리도 쉴겸, 그리고 포항에 계신 이건오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인사도 할겸 우린 포항으로 향햇다. 마침 선린병원에서는 부활절 예배가 있어 여러선생님들을 한꺼번에 뵐수 있었다. 언제나 바쁘신 이건오선생님과 김동준 선생님, 그리고 인순언니, 노재현선생님. 류길수 선생님, 김석준선생님, 고준태 선생님, 누구보다 수경이 언니.. 그리고 코이카로 다녀온 몽고에 다녀온 한영훈 선생님과 선생님도 같이 뵐수 있어 역시 내 무대인 한국에 왔구나를 실감했다. 그러나 잠시 병원을 비운 성은 언니와 경아자매를 못만나 다음에 다시 오길 약속햇건만 지키지못해 정말 미안하고 이쉽기만 하다. 우린 동해의 푸른 바다를 보며 하루를 자고는 경주로 향했다. 김동준 선생님이 주신 힐튼호텔무료 숙박권으로 하루를 경주에서 묵엇다. 고등학교시절 수학여행을 간뒤로는 처음가본 내게는 새로 단장한 보문단지며 경주시내가 보기좋았다. 우린 호텔에서 주선하는 단체 버스 관광을 했다. 불국사를 시작으로 안압지, 첨성대, 박물관 등을 두루거치는 여행이엿는데 여행객중 반은 미국사람인듯 하고 나머지 반은 일본사람, 그리고 나머지는 한국사람들로 보엿다. 그리고 영국사람은 남편밖에 없었다. 학생들이 많은 곳으로 가면 으례 철없는 것들은 외국사람을 보면 "헬로우"하고 관심을 보이기마련인데 처음에는 남편도 불편해 하더니 이내 같이 답례해주며 한국여행을 즐겻다. 런던에 잇는 우리교회와 가까운 대영박물관은 나 만나기전에는 가보지도 않던 남편은 경주에 있는 박물관은 재미있어하며 한국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알게되어 좋아했다. 우린 다시 부모님댁으로 와서는 하루를 전을 부치며 음식을 준비하고 한복을 다리고는 전통혼례에 대하여 기대하며 손님도 맞아가며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혼례시간...우리가 예식장에 도착하자 이미 많은 손님들이 와계셧고 더러는 식사도 마치신듯 보엿다. 내가 신부 화장을 하는 동안 남편은 예식을 집례하는 분과 연습을 하고 있엇다. 마침 카츄사로 한달 전에 군대를 마친 동생 친구가 있어 내가 없는동안 통역을 대신해주엇다. 모든 절차는 간단하게 진행되엇지만 남편에게는 생소한 한국식 예식이 그리고 손님들에게는 몸집이 큰 외국사람이 신랑 역할을 하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예식장에 있는 옷, 신발과 모자가 남편에게는 모두 작앗지만 우리들은 잘 어울린다며 칭찬하고는 작다는 얘기는 본인에게는 하지않앗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옷자락이 두루마리 끝으로 나오게 되엇고 신발은 그냥 구두를 신었고 허리띠는 아예 둘러지지가 않아 착용하지 않았다. 하루를 여러 식구들, 특히 개구장이 조카들과 보내고 시골교회에서 예배를 드린후 서울에 사는 여동생네로 거처를 옮겻다. 마침 동생네가 휴일을 끼고 여행을 가서 오랜만에 둘만이 시간을 가지며 쉴수 있었다. 월요일은 그저 푹쉬고는 저녁에 잠시 월요 다운 모임에 참석하엿고,식목일에는 조카들과 상암월드컵 고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엄청나게 넓은 것도 인상적이엿지만 엄청나게 많은 인파도 인상적이엿다. 그리고는 하루하루씩 용산 전자상가며 남대문이며 명동과 학생들을 보고 싶어 잠시 학교에도 들렀엇다. 그리고 하루는 동생네와 함께 임진각에 갔다. 처음에는 판문점에 가보려하엿는데 외국인과 한국인이 동행하지 못한다하여 같이 갈수 잇는 임진각을 갔다. 우리가 북한과 가까운 곳을 간다하니 남편도 처음에는 꺼려하엿었고 시부모님도 걱정하엿엇는데 막상 가보고 나니 그리 위험한 곳이 아니고 통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은 나무가 없고 건조하기는 하나 금방이라도 핵무기를 폭발할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나보다. 그리고 외국인에게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비디오가 있어 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나보다. 나중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와보자고 남편이 먼저 제의하였다. 그다음달은 남편은 영국으로 먼저 떠나게 되었고 난 열흘을 더 있기로해서 공항에 나갔다. 그리고 저녁에는 한양대 기도모임으로 성훈이네를 갔다. 벌써 18개월이 된 딸내미가 너무 귀여웠다. 오랜만에 보는 지체들이 너무 반가왔지만 왠지 오한이 들고 점점 힘들어지는것이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 간단히 기도를 하고는 난 집으로 먼저 왔다. 하루를 푹 자고 나니 몸이 나아지기는 하엿지만 혼자서 택시를타며 전철을 타고 다니기에는 너무 힘이 들엇다. 주로 동생과 함께 쇼핑을 다니고 가까운 곳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엇다. 또한 예상치도 못하게 반가왔던 것은 영국에서 함게 지냈던 이대약대 희열이가 신당동에 있는 다운약국을 인수한 것이엿다. 거의 한달 반전에 한국에 돌아간다면 연락을 주어었는데 연락을 해보니 다운약국을 4월 1일로 인수하고는 리라 자매와 함께 인수 인계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약국에 있는 동안 신당의원을 찾아온 손님이 있었는데 마음으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우리를 향한 생각은 사랑이시기에 더 큰 일을 보이실 일을 위해 기도하며 다운약국을 인수한 희열이게 하나님이 축복하시기를 기도햇다. 몸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영국으로 갈 날이 가까와지자 마음에 서운합이 생기기 시작햇다. 마지막 일요일에는 한양대 여이언니와 인숙언니를 만나보고 월요일에는 기영이 언니를 만나보았다. 이번기회에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로 들엇던 소식들은 내게 기쁨을 주었고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면 아무런 어려움없이 영광가운데 만난다는 희망을 더욱 갖게했다. 한국에 머무는동안 우리에게 환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다. 미처 만나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하고 간다고하고는 약속도 못 지킨 많은 분들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있으니 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난 것을 기대해본다. 끝으로 우리가 이번 여행동안 찍은 사진은 http://www.gulliford.net/korea2005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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