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어제는 한국에서 신혼여행 온 커플이 우리집을 방문하며 잠시 런던에 있으면서 2012년도 올림픽 게임 개최지로 런던이 결정되면서 트라팔가의 모인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식을 전해주며 저녁 내내 BBC 뉴스를 보며 기뻐하였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런던 중심에서 일어난 폭발사건보고로 하루종일 반복되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다행이도 우린 런던시내가 아닌 시외에서 살고 있고 남편도 런던에 미팅이 없어서 오전에 걱정되어 전화를 걸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안심을 시킬수 있었다. 사건이 일어났던 곳은 남편이 자주 방문하는 은행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요즘 런던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윔블던 테니스 결승전과 함께 아프리카를 살리자는 봅 겔도프를 중심으로 한 하이드 파크에서의 팝스타들의 콘서트, 스코틀랜드이지만 세계 정상들의 G8 회의,나야 별로 관심이 없지만 한국신문에서 가끔 보게되는 축구 이야기들(특별히 박지성-난 BBC 뉴스에서 본적은 없지만 한국에서는 큰 뉴스인것 같다).
영국에 살면서 그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던 일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내가 정말 작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구나 깨닫곤 한다. 그러면서 익숙했던 일들에 대하여 점점 잊혀가는 것도 한편으로 부인할 수 없다.
오늘은 큰 혼란으로 런던 시내 전체가 마비된 하루였지만 분명히 내일은 모든 것들이 정상이 되어 여느때처럼 지하철이며 2층 버스며 거리거리마다 관광객들로 넘치는 런던이 될것이다. 그리고 각자 모두들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로 바빠질 것이다.
남편이야 올림픽이 결정됐으니 세금을 더 내야겟다고 투덜되지만 나에게는 빨리 운전 연습을 하여 올림픽때는 한국에 있는 우리 조카들과 한달뒤면 태어날 우리 아기랑 함께 한국팀 찾아다니며 응원할 그림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다.
사실 나에게는 이런 일들에 대하여 적절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며 분별하는 능력이 없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알고 싶다. 아마도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와 섭리를 알고 싶다. 그리고 더욱더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신뢰하는 나의 믿음이 성숙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