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 형의 마음
나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있다면 주일 아침일 것이다.
가까운 산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아버지와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그 때가 너무 좋다. 아버지와 신앙적인 갈등으로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직 신앙은 없으시지만- 같이 교회에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연로하신 아버지는 대학생인 동생에게 마음이 쓰이시나 보다. 만날 때마다 안아주시고 사랑을 표현하고 칭찬해주려 노력하신다. 책 읽는 것과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 하시는 아버지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도움이 될만한 경험담을 틈틈이 들려주신다. 자신의 삶과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을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버지에게는 그전부터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이 있었다.
아버지에게는 형으로서는 흉내낼 수 없는 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사랑인가 보다.
누가복음 15장은 아버지와 형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보게 한다.
형이 저녁이 되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음악소리와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다.
가출했던 동생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순간 형은 너무 화가 났다.
집안 식구 모두를 속 썩이고 받은 유산을 모두 유흥가에서 날려버린 동생,
돌아온 것도 못 마땅한데 환영 파티라니..
당장 들어가 쫓아내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분에 못 이겨 집에 들어 갈 수 없었다.
사실 그러했다. 동생이 집을 나간 후 아버지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하도 떼를 써서 할 수 없이 유산을 주었지만 -동생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얼마 안가서 돈을 다 날리고 노숙자 신세가 되리라는 것은 너무도 분명했다.
“내가 왜 붙잡지 않았을까? 제발 살아서 돌아오기만 해라”
그날부터 아버지는 동생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세웠고 밥도 잘 넘어가지 않았다. 하루 종일 동네입구에 서서 혹시 돌아오는 동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먼 산만 바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쪽 하늘이 석양에 물들어 갈 무렵 저 멀리 터벅터벅 지친 걸음으로 다가오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옷차림으로 보아서는 낯선 사람 같지만 직감적으로 동생임을 알아차렸다. 아버지는 가슴이 뛰었다. 몸이 불편한 것도 잊은 채 달리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려 모든 것이 뿌옇게 보였지만 달음박질 했다. 동생을 껴안은 순간 감격과 안도감으로 눈물이 쏟아졌다.
“이 녀석아, 어디 있다가 이제 왔니?”
아버지는 언제나 사리가 분명하고 권위가 있었다.
그러나 모든 잘못와 허물이 아버지의 사랑에 녹아졌다.
사랑하는 자녀라는 사실만으로, 그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고 용납되었다.
형은 그래도 용서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그 마음을 눈치를 챘는지 밖에 나와서 어깨를 다독거리며 말했다.
“얘야, 너는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네 것이지 않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네 동생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왔으니 얼마나 기쁘냐?
환영파티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 네가 받은 축복에 비하면 얼마나 하찮은 것이냐 ?“
이 이야기에서 아버지는 하나님을, 형은 믿는 사람을, 동생은 믿지 않는 불신자나 신앙적으로 어린 그리스도인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과 축복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를 기억하는가?
그 은혜와 사랑에 흥분되고 감격해서 세상의 모든 것이 새롭고 달라 보였을 때를..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것을 잊어 버렸다.
공기나 햇빛처럼 너무 익숙해져서 별로 귀중하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아니 이제는 나의 노력과 능력으로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착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떠나고 나의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생각과 고집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상처를 주고 하나님을 거스리면서도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자랑했다.
은혜로 시작했다가 율법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동생을 부둥켜 안고 기뻐하기보다 판단하고 배척했다.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있던 Q T와 기도는 형식적인 것이 되었다.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과 긍휼이 없는 전도는 부담이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을 잃은 섬김은 의무감만 남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은혜였던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왜 쉽게 잊게 되는 것 일까?
형은 나중에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환영하게 되었으리라.
“ 저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주세요.
크신 사랑을 이미 받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저의 마음을 아시지요?
하나님의 사랑은 사라지고 나의 마음만 남았어요.
기억하실 거예요. 나의 마음으로 하려고 했기 때문에 실패와 좌절만 겪었던 날들을요.
그래도 주님은 저의 미숙한 열심을 사랑하고 격려해주시고 아름답고 성숙하게 바꾸어 주셨지요.
예수님을 영접하던 날 당신의 심장을 이식시켜 주신 주님.
이제는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세요.“
“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로마서 5:5)
기도 가운데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월요모임, 병원/지역모임, 다운수련회, 여름사역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길 기도하며
다운수련회와 여름사역을 위한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월요모임에서 뵙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
저의 개인적인 경험은 성경 말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실었읍니다. 양해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영원히 그러하실 것입니다.
아직도 이 기쁜 소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전해 주어야 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