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방외과에서 전임의 생활을 시작한지 1달이 되어갑니다. 이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중에 하나인 여성의 유방에 대해 공부하지요. 전공의 시절에는 그리 이 분과가 인기있는 과는 아니지요. 하지만 전문의가 되고 환자들과 부딪치면서 제 자신과 이세상을 살아가는 여자들을 알게 되고 점점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의 병기에 맞게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을 시작해야하는 40세 여성이 아이를 낳고 싶다며 치료를 연기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나도 망설힘없이 어떤 치료도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자신은 임신을 하고 출산이후로 연기하겠다는 것이지요. 잠시동안 그 여자의 눈을 보면서 제말이 더듬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저는 하나님의 주신 모성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자신의 부인을 끌어안아주면 괜찮다고 당신을 사랑한다도 이야기 하는 아저씨의 위로도... 아직 인생의 초반을 달리고 있는 이 젊은 의사에게는 온통 겸손히 배워야할 것들입니다.
오늘도 7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그들과 눈을 마추고 예민한 부분을 검사하면서
인생과 신앙과 지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언제가는 저도 철이 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