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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Nepal..박 주선 드림..

박주선 2005-09-16 (금) 01:13 20년전 3451  
샬롬, 서간 03다운 박 주선입니다.
오랜만에 들어 오는 이 곳에 설레이는 소식들이 참 가득합니다.
감사하고, 하루의 피곤함이 다 잊혀지는 거 같습니다.

잠시 있었던 아산병원 모임소식도,,이정선 선생님도,,
은정순장님 결혼 소식도,,이 곳이 한국같이 느껴지게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참 행복해지는 소식들입니다.

이 곳에 온지도 1년이 되어갑니다.
네팔말은 제자리인거 같지만, 그래도 현지인의 억양을 많이 닮았고,
어색하지만, 네팔말로 산속 마을에서 학교대상으로 보건교육도 하고,
기초적인 간호행위가 가능하게 만들려고,,책을 선정,,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다리가 잘린지 1년이 되었으나, 상처의 상태는 잘린 직 후 같은
할아버지의 다리를 소독하고 드레싱을 이것저것 물어물어 다 해보고,,
한달정도 되었는데,,
10cm * 8cm 상처가 3cm * 2cm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참 감사합니다.

산 속의 흙집에 사는 이 노부부는 정말 가난해서,,마음이 늘 아픈데,,
하나님은 저의 정성에 감동하셨는지..빠른 회복을 보입니다..은혜입니다.

열악한 상황이라,,점심을 먹을 수 없는 관계로, 오후4시까지 굶는데,,
마을 사람이 오리알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우말레러 카누스 너~"

감사하고,,감사합니다.
이방인인 내가 뭐라고,,내가 콩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나를 신뢰하고 무조건 믿는 이 사람들로 인해..
때로는,,작은 작음에,,나의 무능력에 가슴 아플때도 있지만,,
사실..제가 경력이 많은 간호사라고 해도,,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그분,,하나님이 하신다는 생각이 들기에,,참 평안해집니다 ^^

할아버지 다리가 다 나으면,,슬쩍이 아니라,,대놓고,,전도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날마다 집까지 찾아오는 저를 반겨주시는 걸 보면,,용기가 납니다.

하나님은, 저를 이 곳에 보내시고, 후회는 하지 않으시나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1년은 많이 감사하고, 행복했지만,
말할 수 없는 이 곳의 여러 사정으로 힘겨워도 했고,
한국에서 주고 받는 소식들에 안 좋은 소식들도 있어 가족을 생각하면서,,
많이 무릎을 꿇었던 거 같습니다.

저의 연약함속에 그 분을 뵙는 것을 감사하면서도 힘겨워 했고,
자신을 바라보는 작업이 참 힘든 작업임을 다시금 알았습니다.
하나님은,,저를 늘 변함없이 사랑하심이,,큰 은혜 이지만..
저는 가난한 마음이기도 하고 낮은 마음이기만 했는데,,
주님은,,늘 저와 계셨습니다. 아멘이죠...^^

내일로 저는 이 곳에 온지 정확히 1년이 됩니다.
오늘 산 속에서 퇴근하면서 본 하늘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전주 CCC에서 네팔 자비량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한 차례 다녀갔고,
올해 겨울 네팔 CCC 단기선교를 오시면 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이 곳에서 그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과 깊은 교제가 있기에,,
지난 단기때도 함께 했고, 지금 자비량 아닌 자비량 순장님과도 기도 동역중입니다
은혜중에 은혜입니다..
koica로,,CCC 도울 수 있음이...네팔 CCC하고도 앞으로 만나게 될 기회가 많이
생길 거 같아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일주일전에 제 생일이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서 미역국을 같이 먹고,,
선교사님과 CCC자비량 순장님과 함께 교제도 했습니다.
이 곳에 와 있는 청년 단기선교사들에게는 넘치는 선물세례도 받아서..
한국같은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제가 어디를 가든지..함께 할 사람을 붙여 주시고,,
함께 사랑할 사람들을 ..함께 기도할 수 있고,,기도하고 싶은 사람들을 붙여주시니..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생일선물로,,말씀을 받고 싶다고 몇 몇 청년단기 선교사들에게 협박 했는데^^
귀한 말씀을 주셔서, 하나님은,,참 넘치도록 축복해주신다는 복된 마음으로,,
생일날을 보냈습니다.
외로울 줄 알고 각오하고 왔는데,,,참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그렇게 감사함을 고백할 수 밖에 없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또한 감사한 날이였습니다.

남은 1년은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한 시간씩 걸어야 갈 수 있는 출근지도,,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며,,갔던 출근길로,,아쉬워 질때가 오겠지요..
가끔은 속을 썩이는 교육생들도,,그리워지고,,헤어질때,,울음이 날 때가 오겠지요

한인학교에서 주일학교에서 속썩이지만 나의 보석들인 우리 5학년 학생들도,,
헤어질때는 더 사랑하지 못했음에 아쉬워할 때가 오겠지요..

남은 시간,,더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헤어짐에 아쉽지만,,행복했노라..사랑했노라..하나님을 만났노라..
고백할 수 있게 살고 싶습니다.

네팔을 위해 기도하긴 했지만,,늘 반대속의 가정을 위해 무릎꿇었던 것을 기억하면서..
이 곳을 위해 가슴을 치며 무릎을 꿇는 시간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참 보고싶습니다.
추석이죠...이제,,
아가페 달맞이 매년 갔던 것도 기억이 나는데,,^^
참 아가페 사람들이..
멘토 선생님들이..
함께 했던 순장님들이..순장들이..그리고 같이 손을 잡고 울었던 순원들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사랑합니다..사실..이 한마디가 하고 싶어서,,
이 곳을 들른 것일 겁니다...
너무 너무 함께 했던 분들께,,,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네팔에서 Abigail  드림-

PS: 제가 일하는 마을 현지인 목사님이..저랑은 조금 가까운데,,^^
    제게 이름을 지어주고 싶으시다고 하셔서...감사하다고 했는데,,
    아비가일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결혼은 2번한 여인이지만,,지혜로운 다윗의 아내였다면서...
    주시는데,,참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비가일..아름다운 이름이죠? ^^ 참 행복합니다

유미리 2005-09-16 (금) 09:43 20년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주선자매의 네팔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 보니, 뭉쿨해집니다.
힘들겠지만, 전도는 한꺼번에 하는것보다,
고준태선생님처럼, 매일 매일 인큐베이터에 있는 이름없는 조숙아, 미숙아들에게 "소망이",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이름부르며, 그들이 듣던 안듣던, 기도하며,
저의 경우 매일 매일 단서 한 가지씩이라도 제공하며(저는 보건실에서 응급처치하면서 하나님은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하시기에 그 사랑만큼 빨리 낫게 해 주신단다, 성교육할때도 성경말씀중 소돔과 고모라성, 아담과 이브...를 재밌게 이야기해주고...)
그것이 누적되어 나비효과처럼 그 들이 언젠가? 주님께 돌아올 그 기쁨을 생각해 본다면??? 아주 기쁜 일이겠지요?

늘 언제나 승리, 기대해 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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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원 2005-09-16 (금) 11:29 20년전
  다소 긴 듯한 글이지만...읽으면서 못다한 이야기가 몇십배 몇백배는 있겠다는 생각듭니다. '밑거름'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그 곳에서의 경험과 기억들이 순장님의 전삶에 귀한 신앙과 인격의 밑거름이 되며 또한 그 땅에서도 순장님의 헌신이 오랫도록 귀한 열매를 맺는 밑거름이 되시기를 짧게나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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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2005-09-22 (목) 09:38 20년전
  우리 주선이...너무 너무 너무 보고싶다....하나님께 감사해..주선이 글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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