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초반에 월요모임에 잠깐 나가다가
레지던트가 마치던 2002년 2월 경 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주일날 교회 가듯이 ^^
지내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아가페 모임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인턴 중반 이후 레지던트 1,2년 차 즈음이 가장 영적으로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말씀도 보고 기도도 하였지만,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 깊은 구덩이에서 맴돌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내가 배우고 알고 지향해야 할 삶(전도와 제자화 등)과
관계없는 삶을 사는 내 자신을 보고 실망과 상실감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저던트 2년차 즈음에 아산병원에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또 월요모임에 연결되면서 여러 지체들(선후배들)의 모습과 나눔, 간사님의 말씀 등을
통해서 조금씩 수렁에서 벗어나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월요모임에 평균 6-7명 정도 많으면 10명 정도의 사람이 참여하지만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와 무관하게 저는 이 모임에서 살아가는 힘을 얻고,
나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전도와 제자화의 삶, 의료계와 민족과 세계 복음화를 꿈꾸는 삶.
이 비전을 잊어버리면 저의 삶은 무기력해지고, 삶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월요모임(예전의 병원모임도)은 저에게 계속해서 이 비전을 잊지않도록 되새겨 줍니다.
아래 효원 형제의 글에 나와있는
모임과 사역에 참여하는 사람의 부류에 저도 포함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세우려는 이유도 있지만
보다 주된 이유는 저의 생존을 위한 것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가페 모임(병원모임, 월요모임 등)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생존이 힘들었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것처럼 . . .
효원 형제 글을 읽으면서 그냥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 . .
저도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