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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ob life story] 일락이의 도시락

유미리 2005-11-15 (화) 14:08 20년전 4287  
Suc50158.jpg
11/13일에 제가 쓴 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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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적십자 문화체험을 위해 26명 데리고 여주엘 갔다.
팀스피릿 훈련때문에 아파트 건설이 보류되었던 여주
요즘엔 여주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버스 기사가 이야기한다.

오늘 일정은
도자기 체험, 도시락 먹기, 레크레이션, 황포돛배, 고구마 캐기였다.

최일락이가 오늘 처음으로 도시락을 싸갖고 왔다.
엄마가 드리래요, 하면서
일본 된장국과 함께 초밥세트 2그릇, 내가 좋아하는 파인애플

처음엔 일락이 어머니의 정성에 고마웠고, 감사했다.
그래서 문자를 3건이나 보냈다.
알고 보니, 일락이 어머니는
일락이가 어제 나의 도시락을 싸갖고 가고 싶다고 해서
준비했다는 것이다.

늘 장난 꾸러기이기만 했던 최일락
작년에 알씨와이 특별활동 시간에 구슬공예하면서도
마무리가 안되어, 나머지 작업하면서도 수다를 떠는 말...
단원들이 원래 지저분하게 자기 뒷 정리도 하지 않는데
내가 확실한 뒷 정리를 요구하며, 교육하기에
자신도, 지저분했던 습관이 그나마 깨끗하게 변했다나???

이번엔 알씨와이 예술제 준비를 위해 중국 복장을 준비했어야 할
최일락이 빨간 여자한복 치마를 입고, 활약하는데...
3-1부장왈, 일락이는 쿵푸 패션이 최고라고 귀뜸을 해 주셨는데

결국,
단시일 복장 준비가 어려워 예술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

생각하면 할 수록,
일락이는 fm모드로 정확한 이론에 따른 비정확한 실천,
뭔가 이상한 뉘앙스로 우리를 간혹 유머로 몰아갔었는데

그러면서도 일락이가 어느덧 부쩍 마음이 성숙되어감을 느꼈다.

일락이에게 알씨와이 졸업상을 주기위해...
행사때마다 늦게 오면,
전화로 연락하여 지금이라도 빨리오라고 야단쳤고
동생들을 괴롭히는 못된 행동이 눈에 보이면, 여러 차례 야단치고...했지만
그런 모습들을 언제나, 긍정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
지금까지도 나를 따르는 모습들을 생각해 보면서
오늘 도시락을 싸갖고 온 모습을 보니...
느낌이 남달랐다.

앞으로 졸업한 이후도 긍정적으로 잘 자라길 기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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