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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10차 FEC 파키스탄을 다녀와서

김동해 2005-12-17 (토) 14:37 20년전 4056  

VCS 10차 FEC 파키스탄을 다녀와서

- Immanuel 한인연합감리교회와 VCS의 파키스탄 지진피해지역 구호 및 의료봉사활동

비젼케어서비스 대표 명동성모안과 원장 김 동해

Restore sight, Share vision!

v01.gif지난 11월 13일부터 21일까지 파키스탄의 라호르와 아보타바드등 지진 피해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저로서는 10번째 파키스탄 방문이었지만 지역적으로는 처음으로 가는 곳 이었습니다.
NWFP와 캐시미르 지역은 파키스탄의 북서부에 위치한 파키스탄 4개 주중의 하나로 회교권이라 외국인들의 출입이 적은 파키스탄에서도 특히 외국인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폐쇄적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8일 7.6도의 강진이 2분간 4000개의 마을을 지나간 후로 이 지역의 모든 것은 변화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7만 5천여명의 사상자와 그 이상의 부상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300만명의 이재민들의 생활은 도시생활과 인터넷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들이었습니다.
VCS의 10차 Free Eye Camp는 계획대로라면 같은 기간에 중국 광저우에서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1월초 갑자기 중국쪽 보건담당자들이 의료외적인 종교적 문제를 근거로 활동을 허가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준비중인 저희들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중국을 좀더 이해하는 계기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런 저희 소식을 듣고 미국 아틀란타의 임마누엘 한인 연합 감리 교회의 권구현 목사님의 연락이 오셨습니다. 파키스탄에 구호 물품을 보내기로 헌금을 하였으니 함께 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9월에 이미 파키스탄에 다녀왔고 급작스럽기는 했지만 4년전 파키스탄에서 열심으로 함께 사역하였던 권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이 저희 VCS-FEC 팀이 필요한 곳으로 인도 하신다고 믿고 일정을 파키스탄으로 수정하고 준비를 시작 하였습니다. 급작스런 변동으로 의료진도 줄고 예산도 부족하게 되었지만 새롭게 함께 할 사람들이 생기고 라호르 한인교회와 현지 선교사님들이 열심으로 도와주시는 가운데 11명의 10차 FEC 팀이 파키스탄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눅 4:19)

v02.jpg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고 도착한 라호르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에 버스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아보타바드에 짐을 풀었습니다. 이 지역은 사막지역인 신드주나 농지가 많은 펀잡주와 달리 고도 2000미터 이상 되는 산악지역으로 높은 산들이 마치 강원도를 연상시키는 지 역이었습니다. 짐을 내려놓자 마자 길가에 간간히 보이는 텐트촌을 지나 3시간을 달리니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발라코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먼지속에서 연장도 없이 손으로 잔해 속을 뒤지는 사람들과 무너진 건물과 차량들을 보면서 한달이나 지난 상황이 이렇다고 생각하니 이전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흰눈이 덮인 히말라야 산맥의 봉우리 들과 도 시를 가로지르는 빙하가 녹은 강물을 저무는 해와 함께 보면서 지진만 없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을까 머릿속에 그려 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국 선교사들이 돕는 텐트촌에 들려 3000명의 식사를 매일 담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돕고 사랑하는데 우리 한국인들이 열심으로 일하는 것을 보면서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진료와 수술을 시작한 Ayub hospital complex는 말 그대로 파키스탄 북쪽 지역의 모든 의료 중심 병원 역할을 하는 대규모 병원과 학교 단지였습니다. 군데 군데 금이 가고 무너진 부분이 있었지만 병원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어 보였습니다. 병원 마당에는 스웨덴과 일본등지에서 온 적십자사와 쿠바의료진들이 만든 이동 병원이 환자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병원에는 한국의료진들이 이미 다녀가면서 좋은 역할들을 많이 해주어서 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v03.jpg 현지 안과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과 외래와 수술실에서 함께 진료와 수술을 곧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에는 환자들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곧 환자들이 많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은 지역 주민들과 지진으로 여기 저기에서 내려와 텐트 촌에서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천재 지변인 지진을 통하여 가족과 친척들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가운데 말할 수 없는 그들의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v04.jpg 라호르 한인교회 여러분들과 선교사님들과 함께 진료를 하고 수술을 하며 하루 하루가 너무나 빠르게 지나 갔습니다. 진료실에서 수술 준비실에서 그리고 수술실에서 모두들 환상의 팀웍으로 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열심으로 일을 했습니다. 현지 의료진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우리 VCS-FEC팀의 모든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주었습니다. 특히 수련과정의 안과의사들은 현지에서는 처음 보는 방법으로 백내장 수술을 하는 우리 팀을 끝까지 남아서 지켜보며 끊임 없이 질문을 하는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팀을 만들어 더 깊은 산악지역의 손이 닿지 않는 지역으로 구호 물품을 나눠주고 의료활동을 위해 Chatter Plain이라는 지역으로 2박 3일간 들어 갔습니다. 한인교회와 선교사들이 준비한 침낭과 간식들을 나눠주고 진료를 하면서 8명의 수술 환자들을 모시고 와서 백내장 수술 후 보내 주기도 하였습니다. v07.jpg10차 FEC 팀은 4일간의 Free Eye Camp를 통하여 500명의 외래 진료와 77명의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현지 안과 의사들이 초청한 식사를 같이 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가족이 무자파라바드에 있었다는 의사도 만났고 동생 부부가 지진으로 죽고 자녀들을 같이 데려와 키우고 있다는 선생님이 파키스탄 사람들을 대신하여 우리팀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선생님의 진심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고 우리가 어떤 일을 하였고 앞으로 어떻게 이들을 도와야 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면서 방문한 80여년된 Taxilla Christian Hospital의 안과를 돌아보면서 규모와 활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앞으로 안경사 수련과정 개설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면서 새로운비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라호르에서 방문한 UCH 병원의 벤쟈민 박사님과 신드주 Mirpurkhas에서 올라오신 St Teresa 병원장 수녀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협력을 통한 안과 사역의 가능성에 대하여 확인을 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라호르 한인교회에서 추수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이런 만남들 가운데 미리 예비하신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기전부터 준비했던 텐트와 담요가 드디어 오늘 부산항을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번 파키스탄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면 강도 만난 사람을 그냥 지나 치지 않았던 선한 사마리아인과 이웃 사랑을 이야기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과 모습이 떠오릅니다. 며칠젼 뉴스에는 발라코트에 첫눈이 내려 8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합니다. 모쪼록 이번 겨울에 더 이상 희생자들v08.jpg이 생기지 않기를 기도하며 라호르에서 함께 참여해 사랑으로 식사를 챙겨주신 한인교회 여러 집사님들과 통역으로 함께 수고하신 선교사협의회 여러분들, 차량을 지원하여 주신 삼미대우버스 관계자분들, 카라치에서 참여하여 주신 의료진들과 구호물품을 위해 후원하여 주신 아틀란타 임마누엘 한인연합감리교회, 기도로 후원하여 주신 VCS 후원자 여러분들과 자원하여 8일간 동고동락을 같이한 11명의 10차 FEC 팀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v09.jpg


유미리 2005-12-22 (목) 21:57 20년전
  주님앞에 헌신되어 의료활동하시는 김동해 원장님, 정말 값진 헌신입니다.
언젠가? 후이 베풀어 주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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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희 2005-12-31 (토) 06:40 20년전
  FEC를 통해서 수많은 열방이 주님께 돌아오며 Vision을 회복하는 축복이 있을 줄 믿습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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