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리는 월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회현동 사무실로 들어서자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읍니다.
김밥과 간단한 간식, 그리고 케익과 따끈한 차를 들면서 하루 동안 기뻤던 일이나 힘들었던 일들을 나누는데 따뜻한 마음이 가슴에 전해 왔습니다.
기쁘게 찬양을 드리고 최연현 이사장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 마가와 마가복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막8:34)
마가복음은 제자로서의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첫 번째 쓰여진 복음서이고 Gospel(복음)이라는 단어를 창조해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하면서 주님의 죽음을 묘사하는데 1/3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 참 특별합니다.
우리는 먼저 마가라는 인물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가 탄생한 장소가 마가의 다락방이었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창립멤버로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증인이었지만 마가에게는 과거의 실패 경험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3장에 보면 1차 선교 여행 도중에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행13;2)
부유층 자제여서 선교의 어려움을 감당하기 어려웠는지도 모릅니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2차 선교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선교팀에 받아 주냐 마느냐'로 바울과 바나바가 심하게 다투게 되었죠. 결국 바나바는 자기 조카인 마가와 함께 따로 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전에도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제자들과 함께 도망하던 쓰라린 경험이 있었습니다.(막14:51)
마가는 거기에서 주저 앉지 않았읍니다..
결국에는 베드로에게 믿음의 아들이(my son) 되고 (벧전5:13) 바울도 유용한 동역자로 인정하게 됩니다.(딤후4:11)
이러한 마가가 기록한 마가복음이기에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의 죽음, 제자도의 댓가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얘기를 전해줍니다.
1. 하나님의 나라 (막1:14)
하나님 나라는 우리에게 이미 왔고 우리 마음에 이루어 졌읍니다. 그러나 자동적으로 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쉽지 않습니다.
예수를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사람에게만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막10:15)
2. 예수님의 죽음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과 갈등을 겪게 했읍니다.
죄인과 가까이 지내고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거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을 해서 신성모독이라고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참람죄와 거짓 선지자로 고소해서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지요.
베드로가 주님은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종교 지도자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3일 만에 살아날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십자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도중에도 ‘누가 더 높으냐’는 문제로 다투었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높은 자가 되려면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며 자신도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역설적으로 이방인이 아닌 제자의 배반으로 체포를 당합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한 백부장의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증명되었다고 말합니다.
3. 제자도의 댓가
마가는 제자의 길을 가면서 몇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마가 복음서를 쓰면서 제자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것 같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확신 있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10장엔 부자청년이 재물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못해서 주님을 따르지 못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자신과 복음을 위해서 자신의 것을 포기한 사람은 백배로 포상을 받고 영생을 얻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마가는 이러한 말씀을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확신있게 마가복음을 통해서 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암환자에게 전도했던 일도 나누어 주셨고 깊이 있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말씀해주셔서 새해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은혜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현지 자매가 " 영적 갓난아이를 격려하려면"이라는 소책자 내용을 발표하였는데 내용도 좋았고 이사장님 말씀과 일맥상통해서 은혜가 더 했읍니다 .
의대 교수, 병원 신우회 회장, 의대 기독학생회 지도교수, 아가페 이사장 등으로 바쁘실텐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운회장으로 섬기면서 지혜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과 격려를 해주셔서 큰 어려움없이 지금까지 지낼 수 있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뒤를 이어서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의료인,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찬 교수들이 많이 일어나길 기도 합니다.
또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시도록 우리가 기도해드리고 도와드렸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아가페를 위한 지도와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에는 박국양 선생님을 모시고 귀한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풍성한 교제와 은혜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