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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rd the Goal (푯대를 향하여)

문찬희 2006-01-03 (화) 22:03 20년전 3368  
푯대를 향하여 (toward the goal)

새해 첫 월요모임입니다.
사실은 오늘 이건오 선생님을 모시고 말씀을 들으려고 했는데 바쁜 일정으로 오실 수가 없어서 부족한 제가  어쩔 수 없이  빌립보서 3장 말씀을 통해서 새해 첫출발하는 마음을 나누려고 합니다. 피차에 은혜가 되었으면 합니다.

빌립보서를 읽으면서  ‘정말 이것이 감옥에 있는 죄수가 쓴 글인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바울은 당시에 아마도 로마의 지하 감방에서 쇠사슬에 매어 있었을 것입니다. 습하고 차가운 냉기에 온 몸이 뼛속까지 시리고 배고프고 헐벗고 모욕과 고문을 당하며 언제 사형에 처해질지도 모를 급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오히려 빌립보 교회 사람들을 향하여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이 실제로 자신은 기쁘지 않았지만 빌립보 교회 교인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읍니다. 우리의 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순장으로서 QT도 잘 못하고 잘 살지 못하지만 순원에게는 ‘그래도 너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했던 적이 한 두번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실제로 자신이 크게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역시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떤 사람은 진로, 자녀 교육, 결혼, 직장에서의 일과 관계 등으로 힘들어 합니다. 그렇지만 바울이 겪은 어려움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얘기를 들으니 그동안 교회 안에서 자신을 시기하던 사람들이  바울이 옥에 갇힌 것을 기뻐하면서 열심히 전도하고 힘써서 교회 안에서 자신의 세력권을 키워가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감옥에 꼼짝할 수 없는 사형수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게 느껴졌을까요?  핍박과 이단이 판치는 세상에서 풍전등화 같은 교회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누가보아도 병들고 나이 든 인생의 황혼기에 죽음의 그림자가 시시각각 자신에게 다가옴을 느꼈을 때 바울이라고 마음이 편했을까요?
 기뻐할 수 있는 외형적인 조건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기뻐하면서 승리의 개선가를 부를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것을 알 수만 있다면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빌립보서를 보면서 우리는 그 비결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 안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빌1:6)

 바울은 사랑하는 빌립보 교회 사람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했습니다.  기도 통해서 일하시는, 모든 악한 세력으로부터 지키시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보았읍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할 때 성령께서 평안 가운데 함께 계시는 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둘째. 자신의 상황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되는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빌1:13)

바울은 교대로 자신을 지키는 간수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 안에 계신 성령님을 통해서 변화 되었읍니다. 그들을 통해서 로마의 심장부인 황제의 궁궐 안까지 복음이 널리 전파 되게 되었습니다. 고난과 핍박이 있을수록 성령의 역사하심은 더 강력했습니다. 자신의 주변과 바깥 세상의 일들을 통해서 복음이 더 널리 전해지고 있음을 보며 기뻐했습니다. 바울의 관심은 더 이상 자신이나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과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신의 모델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2:5)

바울은 자신을 구원하신 주님을 닮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며 알기를 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입니까? 그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서의 모든 권리와 영광을 포기했습니다. 저주받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종으로 살았습니다. 순종하다가 십자가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죽음에서 일으켜서 하나님의 보좌까지 높여 주셨읍니다. 모든 피조물들이 주님으로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바울은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순종함으로 십자가까지 낮아지겠지만 하나님께서 부활의 영광 가운데 높이실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랑하는 그분을 닮아간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넷째.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 난 의라 (빌3:8-9)

바울은 세상적으로 자랑할 것이 많았습니다 .
당시 최고의 석학이었고 로마 시민권을 살만큼 막강한 재력이 있었습니다.
사울왕이 속했던 베냐민 지파 출신의 정통적인 유대인이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바리새인이었으며 스데반을 처형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는 데 앞장설만큼 누구보다 열심이었고 율법적으로는 흠이 없었습니다. 누구에게 큰소리쳐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율법이 만들어낸 가장 완벽한 인간의 모습이었죠.

그러나 바울에게 인생을 뒤바꾸어 놓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러 다메섹으로 가던 중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마치 자신의 모습이 태양 앞의 촛불과도 같았습니다. 자신이 자랑하던 율법적인 의로움은 더러운 옷과 같고  학문은 말장난이고  재물과 명성은 지나가는 바람 같고 가문과 출신은 대소변처럼 무가치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영원한 가치가 되신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새로운 바울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 인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축복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이런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다섯째, 부르심의 푯대(goal)를 보았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 가노라”(빌3:14)

이제 구원받았으니 적당히 즐기다가 천국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어두웠던 과거의 죄악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거지가 왕자가 된다면 다시 거지로 돌아가려 할까요?  바울은 올림픽 경기장의 달리기 선수처럼 골인 지점을 향해 달려간다고 했읍니다. 그것은 노예가 자유를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 당시 고대 올림픽에서는 자유인인 시민만이 출전자격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자유인으로서 참여하는 경주입니다. 우리는 죄의 노예에서 벗어나서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인이 되었읍니다. 지금 달리는 것은 주님의 부르심을 좇아 달릴 때 우승한 자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상 때문입니다.

이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야할까요?
우리의 골인 지점은 어디일까요?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일까요?
탁월한 의료인이 되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일까요?
부자가 되고 명성을 얻는 것일까요?
 마음껏 즐기며 남들 사는 것처럼 사는 것일까요?
물론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생의 수단이나 과정이지 인생의 목적이 된다면 우리는 허무와 절망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왜 절망 속에서 자살할까요?
많은 것을 소유할수록 왜 허무와 무목적으로 방황할까요?

단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우리는 더 이상의 노력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천국에 데려가지 않으시고 이 땅에 남겨 놓으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 때문입니다.  부르심 때문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를 통해서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릅니다. 직업, 직장, 성격, 은사, 배경, 외모 어느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읍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같습니다.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부르심입니다.

모든 분들이 전도자로, 순장으로 수고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삶과 사역, 가정과 직장, 일과 관계,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길 간구합니다.
우리가 꿈꾸며 기도해 왔던 의료계 복음화, 민족 복음화, 세계 선교의 비전이 풍성한 열매을 맺는 2006년 새해가 될 줄 믿습니다.
내년 첫 월요모임에서는 우리를 통해 복음을 듣고 사람들이 변화된 것을 간증하며 기뻐하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치고 주님 앞에 서는 날 우리에게 주실 영원한 상(prize)이 기다리고 있읍니다.

존경하는 이건오 선생님, 최연현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선배님, 간사님, 선교사님, 새로 온 지체, 친구와 후배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축복된 새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유미리 2006-01-05 (목) 17:06 20년전
  나날이 발전하는 월요모임...
말씀 준비하시랴...(회장님, 배상필순장님), 주보 만들랴(박경지자매)
모두들 무척 수고가 많으시네요
다음주부터는 박현지 자매님의 소책자 나눔과 선배 다운선생님들의 말씀...으로 이끌어질 것입니다.
저도 소책자 나눔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나질 않네요
1/12-16 어린이적십자에서 중국가는 것 참석하므로 월요모임 빠지고...
갈 준비하랴, 무척 분주하고... 언제 기회닿으면 저도 소책자 나눔 해 보도록 하지요...
모두 모두 승리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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