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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느낀점...

유미리 2006-05-31 (수) 14:07 19년전 4573  
어제, 난생 처음 투표 사무원으로 우리학교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날 발표가 되었기에, 부재자 투표도 할 수 없었구요
그제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었는데 새벽 5시까지 우리 학교로 오라는 거에요
20번버스도 차고지에서 5시 20분에 출발하므로, 도저히 새벽 5시까지 올 수 없다고 했고
제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프로그램중 지하철 노선도가 있는데
그것에 의하면, 병점까지 첫 전철이 6시 30분이라서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했지요

그 담당자는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참관인이 꼬투리 잡으면 난처하니까
힘들지만, 5시까지 오라는 거에요
결국 사정상 투표부터 하고, 투표 사무원으로 근무하려고
아침 6시에 투표하기 위해 인근 학교에 갔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줄서서 대기하고 계셔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투표할까? 했지만, 절대로 그럴 수 없어
투표 사무원 업무를 1차적인 목표로 삼고 우리 학교에 바삐 갔지요...
(그러다 보니, 귀중한 투표를 못했어요...)

학교에 가보니
다른 분들은 투표하는 사람들의 주민등록증갖고 신분확인을 주로 하는데,
저와 시청 직원은 도장찍고, 나눠주기 역할을 했어요
도장! 끔찍합니다.
처음엔 4044장*3장=12132장 만 찍으면 되겠지했었는데
뚜껑열어보니, 1545장*3=4635장 반환하고 모두 찍었습니다.
12132장-4635장=7497장을 도장찍는다 생각해 보세요
도장만 찍나요? 가위로 자르고, 옆 사람에게 전달하고...
다시는 투표 사무원 하겠다는 말 꺼내지도 말아야 겠더라구요
많이 후회했습니다.

역시, 일당 8만원에 대한 근로의 댓가는 확실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그런 가운데, 간간이 시청 직원과 대화를 나누었어요
투표 사무원을 담당하는 총무격인 어떤 남자는 본인이 시청 업무를 맡다가
주의를 13개를 받았대요...
제일로 무서운 것이 경위서가 아니라 확인서라는 거에요
경위서에서 통과되면, 별 문제가 없는데,
확인서는 경위서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1차적으로 경위서 다음에 확인서를 제출
주의->경고->더심한 처벌의 신호랍니다.
시청 공무원은 4단계 성과금 제도가 있나봐요(우리는 2단계인데)
s, a, b, c
c는 성과금이 한푼도 없다는데, 시청 직원 사이에서는 꽤 많은 가 봅니다.
꽤 많은 직원이 성과금 없이 근무를 한다나 봐요
근평 또한 차별이 무척 심한 가? 봐요
게다가, 공무원이기에 각종 행사에 도우미로 항상 불려 다녀야 하는 괴로움
교직에 있는 우리를 부러워 하더라구요

어제 무척 힘들고, 찜질방에서 쓰러져 쉬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이번 기회에 타 직종을 엿 볼 수 있어, 저 또한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저도 오늘 투표 사무원, 다시는 맡지 말아야겠다고 했지만
시청 공무원과의 대화를 통해, 내 직업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매일 매일 힘들고, 속상하고, 짜증스러워 보이는 날들이겠지만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하루 하루가 더욱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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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서 투표사무원으로 근무를 합니다.
월요일날 투표사무원으로 배정받아, 저번주에 부재자 투표가 있었다는데
참석도 못하고, 오늘은 투표사무원으로 새벽 5시까지 출근해야 하므로
투표도 하지 못했네요...
열심히 도장찍고 있습니다. 4000장 투표용지*3개=12000장

제 대신 열심히 투표하세요...
화창한 날, 누구는 썬글라스 끼고 어디 간다는데, 부럽당...

주 안에서 승리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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