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산부인과 의사인 르봐이에 박사가 '폭력없는 탄생'이라는
책에서 소개한 분만법입니다.
분만실의 불을 끄고, 태어난 후 엄마 배위에서 체온을 느끼게 하고,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 속에 담궈서 양수에 떠있는 느낌을 갖게 한 후,
잠깐 동안 엄마 젖을 물리더군요.
신기하게도 태어난 후 잠깐 울더니 이후로는 울지 않았습니다.
애가 너무 안우니까 엄마가 걱정이 담긴 목소리로 묻더군요.
"선생님, 아기가 이렇게 안우는데 괜찮은거예요?"
이번에도 아기 탯줄을 끊는 경험을 했습니다.
첫 애 때도 탯줄을 끊었는데 레지던트 때의 수술방 가위질 경험을 살려
능숙한(?) 솜씨로 탯줄을 끊었더니
간호사분이 그러시더군요.
"어머, 아빠가 탯줄을 너무 잘 자르시네요. 다른 분은 어렵게 하시는데. . ."
"네, 뭐 . . ."(제가 애도 몇 명 받아 봤걸랑요 - 혼자말 . . .^^)
지난 주일 새벽 4시 반부터 진통을 해서
오전 11시 20분 경에 목동에 있는 개인의원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평일날 나오면 병원을 다른 분에게 맡기고 가야 했기에
조금 부담이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주일날 때를 잘 맞춰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가족끼리 얘기했습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효도 한다고 . . .
아내가 어제 퇴원을 해서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갔고,
저도 오늘은 산후조리원에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앞으로 두주 정도는 조리원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네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로
잘 키워야 할텐데 . . . 어깨가 조금 무겁네요 ^^
축하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